시 “처리방안 신속마련, 연내 3블록 분양”
대전시가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이하 갑천지구) 조성사업 지연 우려에 대한 진화에 나섰다.
최근 환경부의 환경보전방안 보완요구에 따라 실시설계가 늦어져 개발 차질이 예상되는데, 처리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고 적극 협의를 통해 연내 3블록 분양 등 정상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9월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완료하고 같은해 11월 실시계획을 승인받아 갑천지구 사업을 진행 중이다.
추진과정에서 사업계획 분석과 대안 마련을 위해 구성한 갑천친수구역조성사업 민관검토위원회에서 권고한 공원 내 시민참여 생명의 숲과 체험공간 및 생태습지 조성 등 4건을 반영했다. 또, 대전시교육청의 유치원 용지 변경과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보도육교 설치와 생태호수공원 조성계획의 전문가 토론회와 시의원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생태호수공원의 조성계획에 포함시켰다.
시는 올해 3월 이런 내용이 담긴 실시계획 변경 승인 신청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시는 환경부에도 사업계획 변경에 따른 환경보전방안을 마련, 제출했다.
그러나 환경부 협의과정에서 호수공원과 주변 자연환경, 수질분야에 대한 보완요구가 제시됐다.
주요 보완요구 내용은 미호종개의 서식여부 조사와 유입이 예상되는 법정보호종(수달, 삵, 원앙, 맹꽁이)과 양서류의 서식 환경조성, 호수운영으로 인한 갑천의 수량 영향과 호수의 녹조 대책 및 공원조성 계획 수립 때 전문가,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실적을 제시하도록 했다.
실시설계 변경이 늦어지면서 사업 지연은 물론, 사업자체가 백지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로인해 오는 10월 예정됐던 갑천지구 3블록 아파트 분양 일정에 차질이 생기게 됐으며, 생태호수공원 개발사업 착수도 늦어지게 됐다.
시는 앞으로 환경부와 환경보전방안 협의, 실시계획 변경 승인 등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연내 3블록 아파트 분양을 위해 도시공사와 협의해 사업절차 등 이행방안을 마련해 사업 차질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환경부의 보완요구 사항은 2015년 9월 협의 된 환경영향평가 자료에 대한 보다 상세한 대책 수립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조치계획을 수립하고, 환경부와 적극 협의해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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