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대상 ‘자기성장평가’ 학생·과정중심 전국 최초 시행
4차 산업혁명이 전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고 창의적인 인재상이 요구되면서 교실마다 새로운 수업혁명이 시도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교육청의 학생과 과정 중심의 ‘자기성장평가’, ‘과정중심평가’가 주목받고 있다.
교실에서 이뤄지는 수업 혁명인 과정중심평가인 초등학생 대상의‘자기성장평가’, 그리고 중고등학생 대상의 A-ha현장적용 행복수업 ‘과정중심평가’는 모두 교사가 일방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평가하는 수업방식이 아니라 학습자인 학생이 수업활동을 스스로 선택하고 목표를 설정해 성취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습자인 ‘학생’과 ‘과정’에 방점을 두고 있는 교육시스템이다.
‘자기성장평가’의 경우 지난해 연구·선도학교를 통해 시범운영한 뒤 올해부터는 관내 초등학교 4학년 전 학생을 대상으로 4개 교과에 자기성장평가를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일선 학교의 호응도 좋아 시행 한 학기 만에 학생들의 참여도와 만족도, 집중력은 기대 이상이다.
면학 분위기 역시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설정해 성취해 나가는 방식으로 평가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
기존의 학업성취도 일제평가가 서열 위주의 상대평가와 교사의 일방적 확인을 위해 진행되면서 학생들의 스트레스만 오히려 가중시키는 문제점이 있었다면 자기성장평가가 학생과 과정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학생들의 성취감을 고취시킬수 있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교육부 특별교부금 1억 7000만원을 지원 받아 자기성장평가의 효과성에 대한 연구는 물론 성장과제, 지도안, 학습지 등 지도자료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달중에는 자유학기제 수업콘서트 등을 열고 조만간 상반기 운영 결과를 데이터화 전국적 모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A-ha 현장적용 행복수업’역시 지속적인 컨설팅과 평가계획, 피드백을 지원해 수업의 질과 학생들의 성취감을 높이고 있다.
과거 주입식,암기식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교단 자체가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현장 반응도 뜨거워 각 밴드를 통해 교사들의 참여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오늘 18일에는 만년중에서 대대적인 집합연수도 계획돼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들 교육프로그램 모두 학생 각 개인이 자신의 가치를 알고 즐거운 학교 생활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미래 지향적 평가개선 방법”이라며 “현장에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