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ㆍ16블록 개발 설명회도 19일 라도무스웨딩홀에서 예정
▲ 도안 2단계 개발계획도 |
지지부진하던 대전 유성구 복용동 23-1 일원 ‘도안 17ㆍ18ㆍ19ㆍ32블록’ 도시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토지 확보와 보상 등 난제가 많아 수년동안 답보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반신반의하지만, 사업을 포기했던 현대산업개발이 다시 참여하면서 성사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현대산업개발(회장 정몽규)은 최근 대전 도안 2차 아이파크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수주액은 5188억원으로, 현대산업개발 매출액을 10.9%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사업은 17∼19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아파트 26개동 2479세대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계약기간은 착공 후 28개월이다. 계약대상자는 ‘(주)유토개발1차’다.
상대동 트리풀시티(9블록)과 대전역사박물관 사이인 이곳은 17∼19블록은 아파트용지고, 32블록 준주거용지다.
애초 이곳에 눈독을 들인 건 현대산업개발이었다.
하지만, 땅값 상승과 그로 인한 보상가 급등으로 사업성이 떨어져 연초에 사업을 포기했었다. 사업부지가 23만 8687㎡에 달하는 이곳은 사유지 19만 2718㎡ 중 67% 이상을 확보해야 사업이 가능한 곳이었지만, 그 벽을 넘지 못한 것이다.
유토개발이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든 것도 이 때다. 유토 측은 현재 70% 이상의 사유지를 계약하거나나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15ㆍ16블록과 17ㆍ18ㆍ19ㆍ32블록 위치도 |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유토 측이 이달 중에 도시개발 사업계획서를 시에 제출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맞은 편인 15ㆍ16블록(복용동) 도시개발사업도 고개를 들고 있다.
가칭, 15ㆍ16블록 도시개발사업추진위원회는 오는 19일 유성구 원신흥동 라도무스웨딩홀(아트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환지방식을 통한 도시개발을 준비 중인 추진위는 이날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고 원활한 사업을 위해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일대에는 주택과 토지가 많아 만만치않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얘기다.
부동산 개발업체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 요건을 갖추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며 “다만, 17∼19블록을 비롯해 인근 개발사업 분위기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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