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계 육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탁구 메카 도시로 대전 우뚝
대전이 탁구 명문의 메카로 ‘우뚝’서고 있다.
초등학교 탁구부부터 고등학교, 대학부 팀을 거쳐 실업팀까지 연계 육성을 통해 대전 지역을 대표하는 모든 팀이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대전체육회에 따르면 대전동문초 탁구팀이 2012년 팀 창단 후 5년 만에 전국대회를 제패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 교보생명 컵 꿈나무 체육대회’ 탁구경기에 출전한 대전동문초 탁구팀은 단체전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동문초는 장량초(경북 포항)를 결승에서 만나 4대 0으로 대파했다. 대전동문초는 3학년 부와 4학년 부 단식 우승자인 권혁과 이정목 선수를 비롯 5학년 부 준우승자인 이호윤 선수가 고르게 활약했다.
단체전 우승과 더불어 권혁과 이정목 선수는 학년별 단식 대회에서도 우승해 2관왕에 올랐다.
대전동문초는 2012년 12월 21일 창단해 창단 5년차로 탁구인재 발굴과 육성에 전폭적인 지원으로 전국 최고의 팀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여자부에 출전한 서대전초는 포은초(경북 영천)와 비등한 경기를 펼치며 선전했지만 3대4로 아쉽게 단체전 준우승으로 마감했다.
여기에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남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33회 대통령기전국시도탁구대회에 출전한 대전동산중, 대전동산고와 한남대, KGC인삼공사 탁구팀이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동산고와 KGC 인삼공사는 우승, 동산중과 한남대 팀은 준우승을 거머줬다.
대전동산고는 결승에서 만난 수원 화홍고를 상대로 에이스 안재현 선수를 앞세웠다.
안 선수는 1단식 주자로 나서 상대를 3대 0으로 완파하며 앞서갔다. 이어진 2단식에선 김대우가 상대 백호균에게 3대 1로, 3복식에서 안재현과 김대우가 화홍고 백호균-오민서 조를 3대 0으로 이기며 최종 종합 우승을 이뤄냈다.
KGC인삼공사는 결승경기에서 국군체육부대에 3-1 역전승을 거두면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남대 여대부 팀은 준결승에서 공주대(충남)를 3대 2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영산대(부산)와 접전 끝에 2대 3으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고, 남대부 팀도 준결승에 진출 3위를 차지하며 남녀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체육회에서는 대전이 탁구의 메카 도시라고 평가하고 있다.
초등부부터 실업부 팀까지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연계육성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박일순 대전시체육회 대외협력부회장은 “대전 지역의 탁구 팀들은 우리나라 탁구계의 표본으로 지금 만큼이나 미래가 더 기대된다. 다가오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목표달성에 크게 기여하고 싶다”며 “전국대회 우승은 향후 대전 탁구가 연계육성을 통해 대전이 탁구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도자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