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TV를 보다 한 여배우가 집에서 혼자 하는 운동이 소개되면서 큰 이슈아이템이 된 운동기구가 있다. 이른바 마사지 볼이라 하고 땅콩 볼이라고도 불린다. 공모양 두 개가 붙어 있는 모양이 흡사 땅콩과 같아 보여서 그리 불리는 듯하다. 늘 과로와 피로를 안고 사는 우리에게 집에서 TV 보며 거실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법이다. 하물며 요령만 있으면 아주 쉽게 큰 효과를 볼 수 있겠다 싶어 소개하고자 한다.
우선 마사지 볼의 큰 효과는 혈액순환이다. 뭉친 근육을 풀어주며 지속적으로 만져주다 보면 유연성까지 길러질 수 있다. 더 많은 에너지를 쏟게 되면 원활한 혈액순환까지 되어 우리 몸을 더욱 건강하고 아름답게 해 준다. 마사지 볼은 워낙 히트상품이 되어 여러 가지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본인의 판단에 뭉친 근육이 많아 국소부위에 집중적인 마사지 효과를 원한다면 작은 볼을, 넓은 부위의 마사지를 원한다면 큰 치수의 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법을 배워 보도록 하자. 상체가 안 좋은 분들은 어깨나 등위에 마사지 볼을 올려놓고 반대 손에 힘을 주어 양쪽으로 천천히 왔다 갔다 반복해 준다. 이때 벽을 이용하면 체중이 실려 크게 무리 없이 강한 마사지 효과를 얻을 수 있겠다.
누운 상태에서 바닥에 놓고 할 경우 압이 너무 강해 처음부터 사용하기보다 일어서서 벽에 두고 사용해 보며 조절을 해보도록 한다. 이때 통증이 강하게 느껴지는 곳을 느낄 때 롤링을 하다 그 부분에서 멈춰 지긋이 눌러주도록 한다. 그렇게 몇 차례 반복하면 처음 뻣뻣하고 아팠던 곳이 부드럽게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된다.
하체가 안 좋은 분들은 엉덩이, 허벅지, 발목, 발바닥 순으로 내려가면서 한 부위를 집중적으로 마사지한다. 이 또한 바닥에 마사지 볼을 넣고 체중을 실어 천천히 위아래로 롤링하면 되니 TV를 보며 해도 무관하다. 통증이 강한 부분에 정지자세로 압을 주어 눌러주고 다시 롤링해 주면 된다. 특히 하체에 부종이 있어 잘 붓고 혈액순환이 안 되어 발끝이 찌릿찌릿 한 분들께는 큰 도움이 될 듯싶다.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양치를 한다면 그 시간 삼분은 양치하면서 내지는 설거지하면서 발밑에 두고 발바닥 전체를 위아래로 천천히 롤링해 보자. 아마도 처음엔 아프겠지만, 점차 몸이 날아갈 듯이 가벼워짐을 느낄 것이다. 이 운동법은 너무나 간단하면서도 그 효과가 커서 꼭 해보기를 권유한다. 아예 마사지 볼 하나는 욕조 앞이나 싱크대 쪽 눈에 잘 띄는 곳에 놓고 눈에 보일 때 마다 운동을 하는 것이 좋겠다. 발바닥은 아침과 자기 전에도 꼭 해보도록 하자. 아쉬운 대로 집에 야구공이나 그보다 좀 더 작은 딱딱한 공이 있다면 당장 오늘부터 시작해본다면 큰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한다.
이인영 원장 뷰티 플래너ㆍ이인영미용실ㆍ미스터미용실 선화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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