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자 재공모 시작

  • 정치/행정
  • 대전

대전도시공사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자 재공모 시작

  • 승인 2017-08-10 16:39
  • 신문게재 2017-08-11 2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건폐율 70%, 용적율 700% 이하로 개선
구성원 변경 가능·협약체결 기한 확대 등


<속보>=대전도시공사가 중단됐던 유성 복합터미널을 조성 사업의 참여자 재공모를 시작했다.

공사는 지난 2014년 롯데컨소시엄과 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해오다가 지난 6월 15일 구체적인 사업 추진 일정 및 계획에 미온적으로 대응한 것을 이유로 협약을 해지했다.

롯데 측은 사업성 저하가 컨소시엄 멤버의 이탈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전도시공사는 새로운 사업자를 물색하면서 사업성을 제고해주는 방식으로 이번 공모를 변경, 진행한다.

▲달라진 사업 요건=당초 터미널은 10만 2080㎡ 부지에 건폐율 60%, 용적율 600%이하로 추진됐었다. 그러나 이번 공모에선 건폐율 70%·용적율 700%이하로 각각 개선됐다. 층수도 기존의 9층이하 제한에서 10층 이하로 조정됐다. 이를 통해 바닥면적이 3269㎡, 계획용도의 건축면적이 3만 9231㎡ 늘었다. 새로운 사업자의 사업성을 높여주기 위해 토지가격을 조성원가 이하로 바꿨으며, 터미널 진입도로 개설은 시가 재정사업으로 부담해 추진한다. 이는 사업자에게 유리한 조건이며, 민간사업자의 부담을 낮추는 효과를 도모한 것이라는 게 대전도시공사 측 설명이다.

▲차질없는 사업 추진을 위한 장치 마련=이번 공모의 특징 중 하나는 차질없는 추진을 위한 조치를 마련했다는 것이다. 이전과 다르게 공사는 공모에서 협약체결 후 본 사업착수시에 민간사업자 여건을 반영, 구성원의 변경이 가능케 했다. 단, 최대 출자자는 변경할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롯데 컨소시엄 측에서 재정 투자 담당이었던 KB증권 탈퇴가 문제됐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구성원 이탈 등의 도발적 상황에 유연한 대처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협상자가 선정된 뒤에도 40일내였던 협약체결 기간을 60일 이내로 조정하는 현편, 10일 이내로 한차례 연장가능케 하는 조항도 신설했다.

사업자의 책임성 강화 차원에서 협약체결 후 기한내 사업에 착수하지 않을 경우엔, 2년간 도시공사 사업에 입찰 참여를 제한하는 조건도 마련했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사업성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공모안에 담겨있어 건실한 사업자가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예정대로 일정이 진행되면 연말까진 새로운 사업자 선정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다음달 29일까지 사업참가 의향서를 제출해야 하며, 12월 8일 오후 6시까지 사업신청서를 내야만 한다.

대전시는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달 중 사업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