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들의 4차 산업혁명 중심지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대전시가 이슈 선점과 이미지 굳히기에 나섰다.
대전시는 오는 16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 비전 보고 및 토론회를 연다.
토론회는 4차 산업혁명 성공의 관건은 대전시라는 이미지를 굳히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대 대선에서 약속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 육성 공약 실현을 위해 시의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비전 선포나 4차 산업혁명 추진위원회 발족 등으로 지역 내부에선 필요성이나 시민적 공감은 충분히 쌓아왔다. 그러나 시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중앙정부 차원에서 4차 산업혁명을 대전 중심으로 추진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에 시와 지역국회의원이 손잡고 대내외에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은 대전시 손에 달려있다는 의지표명과 함께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로 한 것이다.
토론회에선 권선택 시장이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 비전이라는 주제로 시의 4대 전략 28개 과제를 발표하고,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이 대전 중심 전략의 당위성을 설명한다.
김주훈 KDI 수석 이코노미스트 경제정보센터 소장이 4차 산업혁명과 대전 혁신클러스터의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김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능정보화사회추진단 부단장, 민병찬 한밭대 교수 등이 이를 뒷받침할 근거들을 내세울 계획이다.
한선희 시 과학경제국장은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을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가장 중요한 단계”라며 “그동안 기본계획을 가다듬고 보완하는 단계였지만, 이제부턴 우리 시의 계획이 중앙정부에 반영돼 실질적인 사업추진이 진행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시가 기획한 과제 대부분이 국가정책의 추동을 필요로 한 만큼,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서 위상이라는 이슈 선점을 통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으려는 대목으로도 받아들여진다.
시는 토론회를 계기로 ICT융합을 통한 미래형 신산업 육성과 신산업 핵심기술 융합성장 지원을 위한 지원 인프라 구축, 실증화 구현 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와의 연결고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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