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질’로 과일을 부패 늦춘다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천연물질’로 과일을 부패 늦춘다

  • 승인 2017-08-10 15:38
  • 신문게재 2017-08-11 6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 코팅되지 않은 딸기와 코팅된 딸기 비교(58시간경과)
▲ 코팅되지 않은 딸기와 코팅된 딸기 비교(58시간경과)


‘폴리페놀 이용한 나노코팅 기술’ 개발

천연물질을 덮어 과일의 부패를 늦출 수 있는 기술이 나왔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최인성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천연물질인 ‘폴리페놀’로 과일의 부패를 막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폴리페놀은 식물 대사과정에서 나오는 항산화 물질로 잠재적 항암 효과와 높은 항균성이 있어 식품 첨가물에 자주 사용된다.

폴리페놀 내 다량의 수산기(OH)는 철 이온과 강하게 결합하는 특성이 있다.

연구팀은 이 특성을 이용해 접착력이 높아 다양한 표면에서 나노코팅이 가능한 ‘폴리페놀-철이온 복합체’를 개발했다.

복합체에는 스프레이 분사기술을 접목됐고, 연구진은 스프레이 코팅기술도 함께 만들었다.

용액에 담가 코팅하는 방식인 기존 ‘침지법’보다 코팅 시간이 5초 이내로 짧고 원하는 영역에 선택적으로 코팅이 가능하다.

침지법의 한계인 시료의 변형이 일어나지 않고 적은 양의 용액으로도 넓은 면적에 코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개발된 기술을 과일 표면에 적용해 귤과 딸기를 코팅한 결과 각각 28일, 58시간 이후에도 부패와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인성 KAIST 교수는 “금속표면은 물론 플라스틱과 유리, 섬유 등 시료의 종류에 상관없이 사용 가능하며, 안경 흐림 방지, 신발 무좀균 생장 억제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렸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 최인성 교수
▲ 최인성 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4.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