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밤∼13일 새벽, 페르세우스 별똥별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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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밤∼13일 새벽, 페르세우스 별똥별 쏟아진다…

  • 승인 2017-08-10 15:38
  • 신문게재 2017-08-11 3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달빛이 밝아 화려하진 않을 수 있어

매년 여름밤에 펼쳐지는 별똥별 쇼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오는 12일 만나볼 수 있다.

10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국제유성기구(IMO)는 매년 8월에 볼 수 있는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기 현상이 한국 시각 오는 12일 오후 11시∼13일 오전 11시30분 일어난다고 발표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우주공간에 남긴 먼지 부스러기가 지구 대기권과 충돌해 불타면서 별똥별이 비처럼 내처럼 내리는 현상이다.

올해 유성우는 지난해보다 관측 가능한 유성우 수가 150개 적고 월령이 72%로 달빛이 밝아 화려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상적인 하늘의 조건에서 근래 가장 많은 시간당 100개의 유성우(ZHR=100)를 초당 59㎞의 속도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ZHR(Zenithal Hourly Rate)은 6.5등성까지 보이는 이상적인 하늘에서 복사점이 천장 부근에 있을 때 한 명의 관측자가 한 시간 동안 볼 수 있는 유성의 예측 수다.

관측 장소는 도시의 불빛에서 벗어나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이 있는 곳이 좋고 주위에 산이나 높은 건물이 없이 사방이 트여 있는 곳이 적합하다.

유성우의 복사점(유성 궤적의 출발점)이 아니라 오히려 복사점에서 30도 정도 떨어진 곳에서 길게 떨어지는 유성을 관측될 확률이 높다.

극대시간은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이지만, 달이 밝은 만큼 12일 달 뜨기 전(서울 기준 월출 시각은 오후 10시11분)이나 13일 달 뜨기 전(오후 10시46분) 저녁이 관측에 유리하다.

천문연 관계자는 “하늘의 중앙, 머리 꼭대기인 ‘천정’을 넓은 시야로 바라본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고개를 오래 들고 있기 어려우니 돗자리나 뒤로 젖혀지는 의자를 준비하는 것이 좋은 관측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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