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병장수를 위한 충남 유전체 프로젝트인 웰니스-스파 전문가 과정에 참여한 실습생들이 유전정보 분석과정을 설명듣고 있다.<단국대 종합임상시험연구원 제공> |
천안시민 100명 유전체‧생활습관 정보분석
미래 질병 예측 획기적 의료서비스 기대감
충남도-천안시-단국대 공동추진 연구 확대
방대한 유전정보를 축적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무병장수 시대를 앞당기려는 ‘충남 유전체 프로젝트’가 구체적인 성과와 시행방안을 제시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는 10일 천안시 직산읍 충남테크노파크 종합지원관 대회의실에서 관계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웰니스-스파 임상지원센터 구축사업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웰니스 스파는 충남도가 천안시와 공동으로 유치한 국가 미래전략사업 가운데 하나다. 스파, 미용, 유전체 등의 분야로 나눠 실증센터와 연구가 진행 중으로 임상지원센터에서 유전체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
중가보고에서 임상지원센터는 천안시민 100명을 대상으로 2억원을 들여 건강한 유전체 임상연구 진행결과를 보고했다. 시험연구를 마치면 빅데이터를 활용하도록 내년부터는 연구대상이 확대된다.
유전체 프로젝트는 검사결과 유전적으로 불리한 유전정보에 생활습관을 통합분석, 미래질병을 예측하고 환자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유전체 정보를 통해 탈모를 예측해 사전에 예방에 필요한 유전적으로 적합한 건강식품을 제시할 수 있다. 더욱 정밀한 검사를 통해서는 유전자 변이 등 폐암의 원인을 찾아내 표적치료제 처방을 통해 병세를 호전시킬 수 있다.
관련법도 정비돼 이번 연구성과에 따라 저렴한 비용으로 자신의 유전자와 질환의 인과관계를 확인하는 검사를 시행할 수 있게 된다.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6월 개정돼 보건복지부는 유전자검사를 비의료기관이 단독으로 직접 서비스를 시행하는 내용을 골자로 DTC(Direct-to-Consumer)를 허용했다. 앞으로 유전자와 질환의 인과관계가 명확히 밝혀지면 검사 가능 항목 수는 빠르게 증가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연구가 산업화로 진행되면 유전체 검사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고가의 장비와 시약 탓에 1인당 200만원이 넘는 비용을 30만원대로 낮출 수 있다.
산모를 대상으로 도내 태아를 모두 분석하면 비용은 10만원대 이하로 내려가 장기적으로 예방의학에 의한 의료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검사방법도 비교적 간단하다. 혈액채취 등 고통스러운 과정 없이 면봉을 이용해 혀의 상피세포를 묻혀내는 것만으로 자신의 유전체를 검사할 수 있다.
유전체 프로젝트 전문적인 청년일자리 육성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국대 임상시험원이 지난 1월 40명을 선발해 월니스 스파 전문가 과정을 운영한 결과 조기취업자 1명을 포함해 제약과 화장품업체 등에 30명이 일자리를 찾는데 성공했다.
단국대 오충훈 종합임상시험연구원장은 “유전과 생활습관을 빅데이터로 분석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들여 누구나 무병장수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한 연구를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 무병장수를 위한 충남 유전체 프로젝트인 웰니스-스파 건강한 천안시민 유전체 검사에 참여한 여성이 상피세포를 제공하고 있다.<단국대 종합임상시험연구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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