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가시화

  • 전국
  • 충북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가시화

  • 승인 2017-08-10 11:03
  • 신문게재 2017-08-11 1면
  • 오상우 기자오상우 기자
북청주역·청주공항역 신설 포함, 총사업비 8216억원 예상

2022년 완료 예정…서울~청주 1시간20분대 이동



수도권과 청주국제공항이 직접 연결되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이 본격 추진된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은 기존 경부선과 충북선을 연결해 서울(서울역)과 청주공항을 1시간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경부선은 천안~서창 간 2복선 신설(32.2㎞), 충북선 오송~청주공항 간 개량(3.6㎞), 북청주역 신설, 청주공항역 신설(이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며 총사업비는 8216억원이 투입된다.

8~9월 설계용역을 발주해 11월께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해 2022년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은 경부선의 부족한 선로용량을 해소하고 수도권에서 청주공항으로의 접근성을 높여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면서 충청권 주민들의 이용 편리성을 높여 청주공항의 이용객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간이역 형태의 청주공항역은 공항청사 인근으로 이전해 새롭게 건립되며 역과 공항은 지하 환승통로와 무빙워크를 통해 연결된다.

북청주역 건설은 당초 사업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청주역이 1980년 현재 위치로 이전함에 따라 청주가 철도사각지대가 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도에 의해 제안된 것이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일원에 신설되는 북청주역은 상당공원에서 6.5㎞, 차량으로 12분 거리에 위치해 도시 중심부와의 접근성이 개선되며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창과학단지 등 산업단지와 연계해 상업·유통·컨벤션 기능이 집적된 청주 북부권의 새로운 성장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에는 오송역~청주공항 구간의 선형 개량사업도 포함돼 있다.

이는 조치원~오송~청주공항~제천을 잇는 충북선의 고속화사업과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강호선철도 구축사업이 시작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도는 설명했다.

강호선 구축으로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이 완성되면 오송역은 전국 주요 거점도시와 직접 연결되는 것이다.

이 사업 시행으로 서울에서 청주 간 이동시간이 1시간20분대로 버스 이용 시 보다 20분 이상 단축된다. 이용자 입장에서 통행시간 절감, 철도이용 증가에 따른 차량운행 감소, 차량운행 감소에 따른 교통사고 감소와 환경비용 절감 등 사회적 편익을 기대할 수 있다.

도는 또 수도권과의 접근성 개선으로 수도권의 인구 및 산업·유통시설 등이 청주권으로 유입됨에 따라 도내 생산유발효과 1701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60억원, 고용유발효과 908명, 취업유발효과 989명으로 예상했다.

도 관계자는 “북청주역이 청주 관문역으로서의 기능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청주가 철도친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정 역사규모 확보, 진입도로 개설, 대중교통 연계 등 활성화 기반을 사전에 준비할 것”이라며 “정부예산확보와 행정절차 이행 기간 최소화 등 사업이 목표기간 내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오상우 기자 osws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