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연구소·성과확산센터 신규 선정
인문학 활성화를 위해 2023년까지 36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7년간 ‘인문 한국’(Humanities Korea·HK) 후속사업으로 HK플러스사업을 운영하기로 하고 대학 부설 35개 연구소에 모두 359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인문 한국사업은 인문학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대학부설 인문학 연구소 43개 연구소를 선정해 10년간 지원한 대형 국책 인문 사업으로 이달말이면 16개 연구소의 1단계 10년 사업이 종료된다.
현재 43개 연구소에서 415명의 인문학 분야 전임 연구 인력이 6000여 편의 논문 등의 성과를 산출해 인문학 분야 연구 성과의 축적과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교육부는 올해 2주기 사업을 시작하면서 기존 HK사업 대상 가운데 연구소간 네트워크·홍보 기능을 할 수 있는 ‘성과확산총괄센터’ 1곳을 선정하고 8곳 안팎의 신규 지원 연구소를 선정해 13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 유형은 ▲인문기초학문 분야 ▲사회 문제에 대한 인문학적 해결 방안을 연구하는 국가전략·융복합 분야 ▲인문학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창의·도전 분야 등으로 사업 기간 최대 17억원씩을 받을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기존 HK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연구소 27곳도 223억원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HK플러스사업의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각 연구소가 지방자치단체와 학교와 협업해 초·중등 인문소양 교육과 평생교육을 담당하는 등 ‘지역 인문학센터’ 기능을 하도록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또 최근 사업 종료를 앞두고 일부 대학이 연구소 소속 HK교수의 일부만 임용 승계하기로 하면서 교수진과 마찰을 빚은 점을 감안해 각 대학이 사업이 HK교수를 정년트랙 교수로 임용하는지를 점검하기로 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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