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 안전과 해체기술 확보국민 안전 중심 원자력 R&D
전문가 토론회, 현장 의견 수렴 통해 오는 9월까지 세부 계획 만들 것
국가 원자력 연구개발(R&D)이 국민 안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정부의 발표가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원자력시스템 발전, 원자력발전소 성능 개선 등 원자력 관련 연구개발(R&D)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중심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원전 해체, 사용핵연료 처분, 가동 중 원전 안전 확보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고리 1호기 가동 중단에 따른 해체기술을 확보하고, 사용후핵연료 운송을 위한 밀봉용기 개발, 방사성폐기물 안전 관리를 위한 심부 지질 처분시스템 개발, 사용후핵연료 처분관련 요소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원전 내진성능 강화, 중대사고 원천 방지, 위험 평가기술, 원자력시설의 방사선 방호·방재기술 고도화 등 가동 중 원전의 안전 확보와 사고방지를 위한 사고 예측ㆍ예방ㆍ대응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원자력 기술의 혁신을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 4차 산업혁명 기반기술과의 폭넓은 접목도 시도한다.
이와 함께 방사선기술을 통한 신산업 생태계 조성, 강소 방사선기업육성도 나선다.
이로써 난치성 암치료, 뇌·정신질환 극복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방사선 기술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탈원전 논란에 대한 과학자들의 토론’을 주제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이후 전문가 토론회, 권역별 설명회 등 현장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9월에 세부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원자력 R&D는 지난 20여 년간 큰 변화 없이 추진됐으나 이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미래지향적인 원자력 R&D로 탈바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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