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관 수술’에도 한류 바람…건양대 이상억 교수 동남아에 의술 전수

  • 문화
  • 건강/의료

‘위장관 수술’에도 한류 바람…건양대 이상억 교수 동남아에 의술 전수

  • 승인 2017-08-08 16:13
  • 신문게재 2017-08-09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이상억 교수의 상부위장관 수술법 특강 모습
▲ 이상억 교수의 상부위장관 수술법 특강 모습
“의료환경 열악한 곳 찾아 의료기술 전파에 앞장설 것”

국내 의료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아시아권 의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위장관 수술에도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

건양대병원 외과 이상억 교수(44)는 지난 7월 21일 필리핀 마닐라 카디널산토스 메디컬센터에서 열린 ‘제3차 상부위장관 상급 클래스’에서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 외과의사들에게 상부위장관 수술법을 전수했다.

이번 방문은 필리핀 카디널산토스 메디컬센터 외과장인 알프레드 알렌 부에나페 교수가 상부위장관 수술 권위자인 이상억 교수에게 직접 초청공문을 보내 이뤄졌다.



이 교수는 동남아시아 각국 60~70명의 외과 의사들에게 위암 등 상부위장관 질환치료를 위한 복강경 수술기법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수술 후 자유로운 토론과 논의 시간을 통해 수술에 대한 내용을 습득시켰다.

특히 동물수술을 직접 시연해 참석한 의사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동남아 의료진들은 “이상억 교수를 통해 복강경 수술의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는 시간이었고, 한국의 수준 높은 수술기법에 다시 한 번 놀랐다”고 입을 모았다.

이 교수는 “현재 국내 위장관 수술 실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의료환경이 열악한 곳을 찾아 의료기술 전파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작은 절개창을 3~4개 내고, 이 구멍을 통해 카메라 및 각종 기구들을 복강 내에 넣고 시행하는 수술법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