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7개월간 88건…대전 물놀이사고 속출

  • 사회/교육
  • 사건/사고

2년 7개월간 88건…대전 물놀이사고 속출

  • 승인 2017-08-08 16:03
  • 신문게재 2017-08-09 9면
  • 구창민 기자구창민 기자
2015년 34건, 지난해 48건 발생

안전수칙 지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하천·강에서 물놀이 시에도 ‘주의’


대전에서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근절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바다뿐만 아니라 하천·강 등을 찾는 물놀이객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인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7월 말까지 물놀이 사고 신고 접수는 모두 88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5년 34건에서 지난해 48건으로 증가했고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6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여름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가 겹치는 7월 말부터 9월 초에 물가를 찾는 시민들이 많아지면서 사고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 수영 미숙이나 안전부주의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는게 소방본부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와 같은 이유로 지난해 여러 건의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7월 12일 오후 9시 45분께 대전 유성구 도룡동 둔산대교 밑에서 시민 A씨(여)가 물가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A씨는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구조돼 응급조치를 받았다.

물가에서 다슬기를 잡다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지난해 5월 23일 오후 1시 54분께 대전 서구 괴곡동 천변에서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 전화가 소방당국에 걸려왔다.

출동한 구조대가 익수자 B씨를 구조했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조사 결과 B씨는 다슬기를 잡다 물에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하천과 강은 해수욕장에 비해 다양한 위험요소가 있기 때문에 물놀이를 즐길 때에는 특히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당부한다.

우선 물놀이 전에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꼭 착용해야 한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물놀이를 하기 보다는 주위에 안전관리 요원이나 시설이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소에서 물놀이를 해야 하며 수영금지 구역에는 절대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또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갑작스런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에 물놀이할 때 보호자가 함께 해야 한다.

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하천과 강은 급류가 수시로 발생하고 수심이 급격하게 변하는 등 지형적인 위험이 있다”며 “음주 후 물놀이를 하지 않는 등 반드시 사전에 안전수칙을 확인하고 이를 꼭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구는 피서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구는 지난달부터 상보안유원지와 적십자수련원, 장평보유원지, 흑석유원지 등 4곳을 물놀이 위험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역공동체 일자리 인력과 119시민수상 구조대를 배치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