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흉부외과 강민웅 교수 |
충남대병원 흉부외과 폐암 수술팀의 강민웅ㆍ조현진 교수가 최근 전자기 유도 기관지경 수술(ENB) 21례를 성공했다.
지난 1월 16일 전자기 유도수술을 통해 폐암을 확진하고 단일공 폐암수술을 성공한 후 7개월 만에 21건의 수술을 성공했는데, 이는 현재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사례다.
ENB는 지금까지 알려진 폐암확진 및 수술방법 등에 비해 비침습적이며, 정확한 조직 추출을 도와주고, 대상 환자의 신체에 가하는 고통과 위험부담이 적으며, 네비게이션 원리에 따라 CT를 통해 확보한 영상정보를 기반으로 환자의 폐를 3차원 맵의 형태로 구현하고, 의심부위에 미세한 카테터를 통해 정확히 접근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도로망을 파악해 자동차에 목적지에 도달하는 최선의 방법을 제시하는 네비게이션과 같이 병변의 위치(병소)에 접근하는 최단, 최선의 경로가 제시된다. 그 경로를 따라 접근한 카테터는 진단을 위해 요구되는 최적의 부위와 크기의 조직을 추출할 수 있다.
21건 중 3건은 일반적인 폐 조직 검사가 불가능한 중심성 폐암 의심환자의 조직학적 진단을 시행한 사례이고, 나머지 18건은 전자기유도 내시경술을 이용해 폐위치 확인 후 최소 침습적 흉강경 수술을 시행한 사례다.
충남대병원 흉부외과 폐암 수술팀은 초기 폐암 환자에게서 일반 흉강경 수술보다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은 ENB를 이용한 단일공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데, 단일공 수술은 초기 폐암 환자에게서 제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수술법으로 3cm 정도의 작은 구멍 하나로 폐절제술을 시행하는 현재까지 개발된 폐수술 중 가장 침습도가 낮은 수술법이다.
특히 다른 장기에서 전이된 전이성 폐암의 환자에게는 ENB를 이용한 1.5cm의 작은 구멍으로 폐쐐기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2011년 강민웅 교수가 개발한 타워 크레인 수술법으로 1.5cm의 작은 구멍 하나로 전이성 폐암을 절제하는 것이며, 현재까지 개발된 수술 중 가장 작은 구멍으로 진행되는 수술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 흉부외과 조현진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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