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앨버트 테일러 가옥 ‘딜쿠샤’ 등 4건 문화재 등록

  • 경제/과학
  • 대전정부청사

서울 앨버트 테일러 가옥 ‘딜쿠샤’ 등 4건 문화재 등록

  • 승인 2017-08-08 15:21
  • 신문게재 2017-08-09 3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경기도청사 구관, 구 관사, 김골롬바와 아녜스 자매 석고상 4건 등록

망우 독립유공자 묘역과 당진 소난지도 의병총은 문화재 등록 예고

문화재청 “3.1운동 100주년 2019년까지 항일독립 문화유산 적극 발굴”


등록문화재 제678호 서울 앨버트 테일러 가옥(딜쿠샤)와 경기도청사 구관, 경기도지사 구 관사, 김 골롬바와 아녜스 자매(석고상) 등 4건이 문화재로 등록됐다.

서울 앨버트 테일러 가옥은 일제강점기 당시 AP통신사 특파원으로 일하면서 3.1운동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을 도왔던 앨버트 테일러가 1923년에 지어 1942년 일제에 의해 추방당할 때까지 가족과 함께 살았던 가옥이다. 총면적 624㎡에 이르는 붉은 벽돌의 장방형 평면을 가진 2층 저택으로 건축적 가치도 있다.

딜쿠샤(DILKUSHA)는 인도의 딜쿠샤 궁전에서 따와 작명한 힌디어로 이상향, 기쁨의 뜻을 담고 있고, 저택 초석에 새겨져 있는 이 건물의 별칭이다. 이곳은 2016년 2월 앨버트 테일러의 가옥의 보존을 위해 기획재정부, 문화재청, 서울특별시, 종로구청이 협약을 체결한 곳으로,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가 문화재 복원과 활용에 상호 협력한 모범사례로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딜쿠샤 건물은 독립운동의 소중함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3.1운동 100주년을 맞는 2019년까지 복원해 일반인에게 개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화재청은 망우 독립유공자 묘역, 당진 소난지도 의병총, 등 항일독립 문화유산 2건과 영광 원불교 신흥교단 대각전, 광주 관덕겅, 통영 소반장 공방, 목포 정관정혜원, 수원 구 소화 초등학교, 수원 구 부국원 6건 등 총 8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망우 독립유공자 묘역은 일제에 항거해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한 오세창, 문일평, 방정환, 오기만, 서광조, 서동일, 오재영, 유상규 등 8명의 독립지사가 모셔진 곳이다.

당진 소난지도 의병총은 을사늑약 이후 충청남도 해안지역에서 의병들이 연합해 소난지도에서 전개된 항일 의병전쟁의 처절한 역사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상 도서를 근거지로 항일투쟁을 벌인 곳이다. 독립운동사의 참된 가치와 애국혼을 선양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다.

문화재청은 2019년까지 항일독립 문화유산 적극적 발굴과 문화재 등록을 추진해 독립운동과 조국 광복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계획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