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주변 검사 진행, 오는 9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지역 주민과 함께 9일 원내 주변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진행한다.
이번 검사는 주민이 직접 방사선 영향을 직접 조사해 원자력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보고자 마련됐다.
이날 ‘원자력 시설 안전을 위한 주변 주민협의회(위원장 이주우)’는 연구원 인근 2개 지점을 현장에서 임의로 지정해 지점마다 하천수, 표층토양, 2m 깊이 심층토양 샘플을 채취한다.
채취된 샘플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검사를 위탁해 요오드와 세슘 함량이 분석된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7월 18일 원자력연구원 주변을 검사한 결과, 요오드는 검출되지 않았고 표층토양에서 세슘농도가 전국 평균치 이하인 9.66Bq/kg-dry로 검출됐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2013년 6월 주민협의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원자력시설 안전관리에 관한 사항을 협의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임시회의를 개최해 연구원 안전대책을 설명했다”며 “지역주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다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협의회는 원자력연과 지역 주민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의체로 2007년 9월 발족해 분기별 정기회의를 가지며, 원자력 시설의 안전성 강화와 지역발전 방안을 협의한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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