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설 및 상가에 에너지 절약 참여 요청
대전시가 대형마트 및 상가들의 문 열고 냉방 영업 자제 계도를 시행한다.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전력난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시는 최근 지속되는 폭염에 상가 등에서 매출 감소를 이유로 문을 열고 냉방 영업을 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 산업통상자원부와 자치구, 에너지공단 등과 에너지 절약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이홍석 시 에너지산업과장은 “일부 업소의 문 열고 냉방하는 사례가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5% 이상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전력은 석탄과 원자력, LNG를 통해서 생산돼 폭염 등의 기후변화 원인이 되고 있는 만큼 선진 시민의식을 갖고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했다.
시는 앞서 지난달 10일과 17일, 24일에 걸쳐 백화점 등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참여를 요청하는 범시민 캠페인을 전개했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 등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0여 차례 이상 문 열고 냉방 영업하는 사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점검에도 실제 과태료가 부과된 경우가 없어 보다 강력한 제재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시는 공공기관의 에너지 절약을 위해 시 산하기관과 자치구에 부서별 에너지절약 지킴이를 지정·운영케 하는 동시에 적정실내온도 28℃ 이상 준수 실태에 대한 불시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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