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학년도 제76기 사관생도 원서접수 결과 170명(남자 153명, 여자 17명) 모집에 6625명이 지원해 39:1로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달성했다.<사진=해사> |
최다 인원 지원 및 최고 경쟁률 달성, 작년 대비 지원자 1600여명 늘어
서류 간소화와 입시전형 제도의 다양화가 경쟁률 경신에 기여
해군사관학교(이하 ‘해사’)는 2018학년도 제76기 사관생도 원서접수 결과 170명(남자 153명, 여자 17명) 모집에 6625명이 지원해 39:1로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달성했다.
이는 1946년 1월 17일 해사가 개교한 이래 최다 인원이 응시한 결과로 지난해 응시자인 5003명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응시 경쟁률로는 지난해 29.4:1에서 올해는 39:1의 경쟁률로 약 10:1이 증가 했다.
성별 경쟁률 분석결과, 남자 생도는 153명 모집에 5134명이 지원해 33.6:1, 여자 생도는 17명 모집에 1491명이 응시해 87.7:1을 보였다. 성별로도 남자 최고 경쟁률은 26.6:1(’14학년도), 여자는 65.5:1 (’17학년도) 이었는데 이번에 각각 최고 경쟁률을 갈아 치웠다.
이처럼 경쟁률이 높아진 데는 지난해 모든 수험생들에게 자기소개서를 작성토록 한 것을 올해는 1차 시험 합격자들만 작성하게 하고, 고교 내신 성적을 우편 서류를 통해 제출받던 것을 NEIS(고교행정정보시스템)를 통해 해사 측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으로 변경하는 등 행정 간소화 조치로 수험생의 부담을 최소화시킨 것을 들고 있다.
또한, 지난 ’14년부터 한 학교당 2명의 학생이 학교장 추천을 받을 수 있는 ‘고교학교장 추천전형 제도’를 도입한 이래 우수 학생들이 해사를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다양해졌는데, 그 결과 해사를 지원하는 고교가 지난해 대비 50여개가 늘어난 1060개에 달한 것도 경쟁률을 높인데 기여한 것으로 해사 측은 보고 있다.
시험일정은 지난 7월 29일(토) 전국의 12개 고사장에서 1차 필기시험이 치러졌고, 8월 8일(화) 해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후 2차 시험은 8월 21일(월)부터 9월 중순 까지 조별로 나뉘어 면접, 신체검사 및 체력테스트를 치를 예정이다. 2차 시험 합격자 중 전체 모집인원의 70%는 우선 선발되어 10월 18일(수) 최종합격자로 발표 된다. 이후, 나머지 30%는 대학수학능력 시험 점수를 합산하여 12월 13일(수) 최종 선발 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 역시 해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개별 확인이 가능하다.
해사 평가관리실장 이영수 중령은 “개교 이래 최대 지원과 최고 경쟁률을 달성한 점에서 해군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입시 제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국가와 해군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송교홍 기자 songnews201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