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신용카드 사용액 역대 최고치 ‘기록’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대전·충남 신용카드 사용액 역대 최고치 ‘기록’

  • 승인 2017-08-07 17:00
  • 신문게재 2017-08-08 7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5월 황금연휴와 미세먼지에 백화점 마트 등서 지갑 열려

삶의 윤택한 질 보여주는 레저 등에서도 사용액 올라




대전·충남 신용카드 사용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더위와 미세먼지, 황금연휴 덕분에 백화점과 마트 등에서 지갑이 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은행에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대전·충남에서 사용된 신용카드 결제액은 총 1조 8726억원으로, 전월(1조 7682억 3000만원)보다 1043억 7000만원 올랐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4월 8240억 2000만원에서 5월 8552억 4000만원으로, 충남도 9442억 1000만원에서 1조 173억 6000만원으로 각각 312억 2000만원, 731억 5000만원 증가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12월 이후 최고액이다. 충남의 신용카드 사용액이 1조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선 저렴한 소비가 줄을 이었다.

지역의 할인점 신용카드 사용액은 대전이 597억 1000만원에서 716억 7000만원으로 119억 6000만원 상승했다. 이 기간 충남은 675억원에서 799억 8000만원으로 104억 8000만원 올랐다.

또 고온현상과 미세먼지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등 가전판매점 제품이 많이 팔리면서 백화점 부문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전은 5월 329억 5000만원으로, 전월(270억원)보다 59억 5000만원 증가했다. 이 기간 충남도 103억 1000만원에서 123억 7000만원으로, 20억 6000만원 상승했다.

여름을 대비한 의류 소비도 많았다. 대전의 의류 및 직물업체 신용카드액은 4월 227억 9000만원에서 5월 234억 5000만원으로 6억 6000만원, 충남은 충남은 265억 5000만원에서 291억 3000만원으로 25억 8000만원 각각 증가했다.

5월 황금연휴에 외식을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일반음식점 카드사용액도 정점을 찍었다.

대전은 5월 1249억 1000만원으로, 전월(1152억 3000만원)보다 96억 8000만원 늘었으며, 같은 기간 충남도 1599억 8000만원에서 1782억 5000만원으로 182억 7000만원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윤택한 삶의 질을 결정짓는 레저용품·레저시설에서도 지갑을 연 지역민이 많았다.

대전은 4월 178억 6000만원에서 5월 194억 3000만원으로, 충남은 249억원에서 278억원으로 각각 15억 7000만원, 29억원 신용카드를 긁은 금액이 늘었다.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골프장도 대전은 4월보다 1억 8000만원 증가한 16억 90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충남도 27억 5000만원 오른 132억 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교육에도 신용카드 지출이 많았다. 학원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은 대전이 4월 213억 1000만원에서 5월 222억 3000만원으로, 충남은 294억 7000만원에서 325억 6000만원으로 각 9억 2000만원, 30억 9000만원 금액이 늘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 vs 세종시 완전 이전' 놓고 가치 충돌
  2. 대전교육청, 초등생 살해교사 명재완씨 징계 확정… 최고 수준 '파면' 예상
  3. 폐기물 4만t 묻힌 재건축 현장, 40년 전 저지대 정비목적 추정
  4. 한국연구재단 사칭해 생명보험 가입 권유? "금융 관련 요구 안해, 피해 주의"
  5. [사설] 22년 전 '신행정수도' 불가능하지 않다
  1. 대전과기대-서구청 라이즈로 동반성장
  2. [사설] 조기 대선에 줄 잇는 현직 단체장 출마
  3. 가짜 인터넷 쇼핑몰 만들어 보이스피싱 벌인 20대 '징역형'
  4. 밀알복지관 행복어울림농장 근로환경개선
  5. ‘6월 모평’ 4일로 변경… 대선과 겹쳐 하루 연기

헤드라인 뉴스


6·3대선 이장우·김태흠 효과 나올까 충청 촉각

6·3대선 이장우·김태흠 효과 나올까 충청 촉각

충청 잠룡인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6·3 대선 출격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충청 발전을 위한 중대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지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인 이들이 실제 대선링에 오를 경우 충청권 현직 시도지사로는 역대 세 번째 대권 도전으로 그동안 고질병으로 지적돼 온 충청홀대론을 불식하고 여의도 정치에서 주류로 서기 위한 변곡점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이 시장과 김 지사 등 충청권 4개시도지사는 10일 오전 세종시에서 조찬회동을 하고 조기 대선 정국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충청 보수진영 대표 대선..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3. 대전 유성구 죽동 일대 카페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3. 대전 유성구 죽동 일대 카페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건설업 취업자 역대 최대 감소 `고용한파` … 제조업도 4년 4개월만 최다
건설업 취업자 역대 최대 감소 '고용한파' … 제조업도 4년 4개월만 최다

국내 산업계 취업자 수가 늘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과 제조업의 고용한파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2013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감소 수준을 보였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3월 취업자 수는 2858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 3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올해 들어서 꾸준한 늘었다. 1월(13만 5000명)과 2월(13만 6000명), 3월(19만 3000명)까지 세 달 연속 증가폭이 커졌다. 취업자 증가와는 반대로 건설업과 제조업은 고용 부진이 심화됐다. 먼저,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불꽃 튀는 열정으로’ ‘불꽃 튀는 열정으로’

  • ‘사고나면 어쩌려고’…안전불감증 여전 ‘사고나면 어쩌려고’…안전불감증 여전

  • ‘청렴딱지로 부패를 뒤집어라’ ‘청렴딱지로 부패를 뒤집어라’

  • 세월호 참사 11주기 대전 기억다짐주간 선포 기자회견 세월호 참사 11주기 대전 기억다짐주간 선포 기자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