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72.1%…전주 대비 4.5%p 하락
지지율 민주당 47.7% 동반 하락..한국당 20.9% 반등
충청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도 동반 하락했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반등에 성공했다.
리얼미터는 7일 CBS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1.9%p)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대전·충청·세종에서 72.1%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4.5%p 하락했고, 모름·무응답은 6.6%, 부정평가는 21.3%였다.
충청권은 전국에서 부산·경남·울산(64.0%·4.6%p↓) 다음으로 하락 폭이 컸고, 서울(71.6%·3.2%p↓)과 경기·인천(74.8%·1.7%p↓)이 그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주 대비 1.5%p 하락한 72.5%(부정평가 20.9%)로 하락세를 보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은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잔여 사드 임시 추가 배치를 둘러싼 정책 혼선과 대통령 여름휴가 적시성 논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이 충청권에서 6.0%p 내린 47.7%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충청과 대구·경북(34.9%·9.9%p↓), 광주·전라(59.1%·2.4%p↓), 부산·경남·울산(48.1%·2.1%p↓)에서 지지도가 주로 내렸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26.9%에 그쳐 한국당(32.8%)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전국적으론 50.6%(2.0%p↓)를 기록해 지난주의 반등세가 꺾였다.
반면 한국당은 충청권에서 5.8%p 오른 20.9%로 20% 중후반대로 올라섰다.
경기·인천(15.0%·1.6%p↑)과 대구·경북(23.3%·1.4%p↑), 60대 이상(32.8%·6.9%p↑)과 40대(12.4%·3.6%p↑)에서 주로 상승했다.
전국 지지율은 16.5%로 1.1%p 올랐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정부 대응을 둘러싼 논란 확산의 반사이익으로 지지율 상승효과를 얻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당은 충청에서 5.6%(2.4%p↑), 전국에서 6.9%(2.0%p↑)로 조사됐다.
안철수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 선언에 의한 지지층 결집효과가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의 전국 지지도는 각각 5.8%(0.1%p↓), 5.7%(0.7%p↓)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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