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커피’를 아시나요?... 계룡그룹 커피사업 진출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서구커피’를 아시나요?... 계룡그룹 커피사업 진출

  • 승인 2017-08-07 16:54
  • 신문게재 2017-08-08 7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계룡건설 사옥 1층 1호점 오픈... 콜롬비아 스페셜티 시중 절반가 판매
대전을 기반으로 그룹 운영 고속도로휴게소에 입점 계획



▲ 계룡건설 사옥 1층 1호점
▲ 계룡건설 사옥 1층 1호점

대전에 ‘서구커피’라는 커피 브랜드가 등장했다.

대전 서구(西區)에서 시작했다는 뜻도 있지만, 유럽과 북아메리카를 통틀어 일컫는 서구(西歐)라는 의미도 있다.

이 브랜드를 만들어낸 곳이 놀랍다. 커피와의 관련성을 찾기 어려운 계룡건설그룹이기 때문이다.

1호점이 대전 서구 탄방동 계룡건설 사옥 1층에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애초 1호점 자리에는 ‘롱브레드’라는 프랜차이즈가 있었다. 처음엔 커피브랜드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가 롱브레드를 찾는 고객 대부분이 사옥에 입점한 기관과 기업 임직원인데다, 마침 계약기간도 얼마 남지 않아 본격적으로 고민하게 됐다.


▲ '서구커피' 브랜드
▲ '서구커피' 브랜드

6개월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7월 3일 정식으로 서구커피를 탄생시켰다.

사업을 위해 생두판매 전문업체인 브라운하우스를 통해 콜롬비아 농장에서 생산하는 고퀄리티 커피를 제공받았다. 이 농장은 열대우림을 보호하고 커피재배 농가에 공정한 가격을 지불하기 위한 ‘레인포레스트’ 인증커피를 생산하는 곳이다.

이 커피는 스페셜티로, 시중에서는 보통 잔당 7000∼8000원에 판매한다. 하지만, 서구커피 1호점에서는 3000원대에 살 수 있다. 사옥에 입주한 기관과 기업 임직원들은 평균 20∼30% 할인된 가격으로 맛볼 수 있는 ‘특혜’를 누리고 있다.


▲ 서구커피 커피잔
▲ 서구커피 커피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국으로도 진출한다.

계룡그룹 계열사가 전국에서 운영 중인 15곳의 고속도로휴게소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현재 휴게소에는 ‘탐앤탐스’라는 프랜차이즈가 입점해 있지만, 계약기간이 끝나면 서구커피로 대체할 예정이다.

박희성 계룡그룹 전무는 “지역명을 활용한 브랜드가 인지도는 물론, 소비자와의 관계 형성, 매출신장 등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시작단계지만, 대전을 기반으로 전국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