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통일관 리모델링하기로, 이전 검토 없던 일로

  • 정치/행정
  • 대전

대전통일관 리모델링하기로, 이전 검토 없던 일로

  • 승인 2017-08-07 16:31
  • 신문게재 2017-08-08 1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속보>=대전 엑스포기념관에 있는 대전통일관의 이전 계획이 없던 일이 됐다. <중도일보 5월 1일자 10면 보도> 리모델링을 통해 시설 개선과 콘텐츠가 강화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옛 대전형무소 터의 다크 투어리즘 관광코스 활성화의 일환으로 대전통일관의 자유회관 내 이전 방안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시의 이런 정책 추진에 통일부가 자유회관에 통일관을 이전하는 것을 두고 ‘성격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시는 내년 3억원의 국비 확보를 통해 전시물 보강 등 통일관의 리모델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가 대전통일관의 자유회관 이전을 검토한 것은 두 가지 이유였다. 통일관의 현 위치가 시민들의 발길을 유도하기가 어려운 것이 첫째다. 지난 2001년 엑스포과학공원 내 개관했으나 외진 곳에 위치하다보니 실제 이용객의 수는 매우 적은 실정이다.

자유회관의 시설 개선이 시급한 것도 한 이유다.

시는 당초 형무소 터를 자유민주주의 소중함과 나라사랑의 참된 뜻을 유지·계승시킬 역사교육의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가 시의 계획에 제동을 걸었고, 자유회관의 기능전환은 수포로 돌아갔다.

문체부는 지난해 10월 자유회관이 안전등급 D등급을 받자 철거 또는 건물 보강시 주변 시설물의 철거가 불가피한 만큼 예산낭비 소지가 크다고 판단, 당초 시가 계획했던 회관의 리모델링을 제외한 사업 재수립을 요구했다. 사업비도 시가 요구한 22억원에서 12억여원 가량이 감액조치됐다.

하지만, 자유총연맹과 유족회 등은 화장실 부족 등 노후된 시설 개선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시가 지난 4월 26일 형무소 터의 관광자원화 사업을 위해 연 협치 시정회의에서 이같은 목소리가 거듭 쏟아졌고, 시 내부에서도 별다른 시설이 없는 대전형무소 터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 자유회관의 활용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시가 통일관 리모델링에 지원되는 비용을 활용, 자유회관 시설 개선을 도모하려고 했던 배경이 여기에 있다.

통일관 이전 계획이 철회 됨에 따라 시는 자유회관의 소관 부처인 행정안전부에 예산 지원을 건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