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 일자리창출과제보고회가 7일 오후 도청 중회의실에서 남궁영 행정부지사 주재로 16개 실.국.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
충남 일자리재단 신설 거버넌스 구축 종합서비스 제공
선언 넘어 실효성 갖춘 대책 얼마나 제시될지 눈길
충남도가 일자리정책에 ‘올인’을 선언하면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얼마나 내놓을지 눈길이 모이고 있다.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에 발맞춰 도정방향을 일자리 중심으로 전환한 것으로 구체적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남궁영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기획조정실장, 재난안전실장, 미래성정본부장, 경제통상실장, 자치행정국장 등 16개 실ㆍ국ㆍ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일자리 창출 과제발굴보고회’를 열고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보고회에는 새 정부의 정책방향인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대응해 좋은 일자리창출 대책이 반영된 실국별 추진시책이 중점 논의됐다. 일자리책임관인 충남도 김영범 경제통상실장이 대책을 총괄 설명하고, 실국별 추진시책이 제시됐다.
그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충남일자리재단’ 설립을 통한 일자리 거버넌스 구축과 맞춤형 종합 고용서비스 제공 계획. 그동안 분산형으로 운영되던 일자리 기관을 통합하고 산하에 시군별 공공일자리추진단을 설치해 상시 일자리 창출을 골자로 하고 있다.
재단이 설립되면 산불방지, 배수로 정비, 도로변 제초, 노인 돌보미, 생활안전 등 연중 시기별 필요한 공공형 일자리 제공이 한 곳으로 통합된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국비29억원과 지방비 174억원 등 20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의 미래에 대비한 지역 전문기술인재 고용 확대를 위한 충남 미래산업 교육센터 설립이 제안됐다. 한국기술교육대,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충남테크노파크, 충남인력개발원, 건양대 등이 참여해 내포신도시에 건립이 추진된다.
스마트 팩토리 등 전문인재 양성과 중장년 취업을 위한 시니어 전문교육, 공무원 등에 대한 4차 산업혁명 확산교육, 미래산업 실습과정에 연간 7250명이 참여하게 된다. 관련사업비로 92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제시됐다.
충남형 청년내일채움공제를 통해 희망두배 적금도 추진된다. 충남소재 회사에 취업한 청년인재의 장기근속을 위해 근로자가 3년 동안 500만원을 내면 충남도가 400만원을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60억원의 비용투자가 검토되고 있다.
중소기업 인력난을 없애고 청년 일자리를 늘리도록 100명의 신규 일자리에 1인당 연간 500만원을 지원하는 충남형 중소기업 추가고용장려금도 검토 대상이다. ‘2+1명채용’에는 채용근로자 1명분에 대해 고용노동부의 지원 이외에 연간 500만원씩 지원금이 3년간 추가된다.
이 밖에도 실국별 일자리 대책이 보고회를 통해 쏟아져 실효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충나도는 지난달 20일 국회를 통과한 일자리 추경에 충남은 국고보조사업 921억원을 확보했다. 치매안심센터 설치에 90억원과 재해위험지역 정비 116억원, 하수 관로정비 56억원, 도립 공립요양병원 33억원 등이다.
교부세를 활용한 자체사업으로는 국비매칭 일자리사업을 우선 지원하고 장애인 가족 지원센터 2억6000만원 등 259억원이 확보될 예정이다.
남궁 부지사는 “이번 일자리 창출 발굴 보고회를 통해 도의 정책방향을 일자리 중심으로 전환할 것”이라며 “일자리는 늘리고 격차는 줄이고 고용의 질을 높이는 정부정책 기조에 모든 실ㆍ국이 참여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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