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양대병원 제2병원 조감도 |
지역 대학병원들이 새로운 병원 건립과 리모델링 사업 등을 통해 환자 만족도 제고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건양대병원은 올해 11월 중 ‘제2병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0년 5월 개원 예정이다. 병원 앞 고객주차장에 지어질 새 병원은 기존 병원건물과 다리를 놓아 연결하고 로봇수술과 초정밀 인공지능을 활용한 정밀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여건상 시행하지 못했던 호스피스 병동이나 회복기 재활센터 등 환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 을지대병원은 본관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 심장센터 및 중환자실, 심폐센터 기관지 내시경실 조성 등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하는 것이다. 현재는 공사가 진행 전으로, 입찰과정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사는 본관 외래 2~4층 및 지하 1~2층 장례식장 등 약 5개월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진료부 3층은 중환자실이 추가돼 총 3개의 중환자실로 확대 운영하며, 심혈관센터는 확장공사 이후 의료장비를 추가 도입해 전반적인 시스템 개선까지 이뤄지게 된다.
충남대병원은 세종시에 ‘세종충남대병원’을 현재 건립 중에 있으며 2019년 10월 개원할 예정이다. 총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심뇌혈관센터와 뇌신경센터 등 11개 특성화센터와 31개 진료과, 응급의료센터 등을 운영하게 된다. 충남대병원은 특성화된 진료와 협진, 차세대 지능형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대학병원들이 새 병원 건립과 리모델링 사업 등에 앞장서고 있어, 지역 의료계는 시민들에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대전지역은 인구수에 비해 대학병원 병상수가 많고, 의료접근성도 좋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타 지역에 비해 환자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대학병원 병상수 증가와 리모델링 등의 움직임은 결국 지역 환자들에게 혜택으로 돌아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대전시는 시민의 숙원인 대전의료원과 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향후 지역 환자들의 보건의료 만족도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의료원과 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공공의료 개혁단을 구성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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