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신형 전 대전교통방송 본부장은 정계 복귀에 앞서 서민들의 삶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택시기사로 다시 취업하겠다고 말했다. |
조신형 전 TBN대전교통방송 본부장의 정계 복귀 여부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전 본부장은 지난 4일 임기 2년의 대전교통방송 본부장에서 물러나 다시 자유한국당원으로 현실 정치 복귀의 ‘기로’에 서게 됐다.
아직 한국당 공직 직함은 없지만, 지난 2002년과 2006년 대전시 의원에 이어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서구청장 새누리당 후보에 도전했다가 낙선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지역구인 대전 둔산 일대에서 7년간 정치적 자리를 비워놓았다.
조 전 본부장은 퇴임 인사를 다니며 둔산을 중심으로 한 한국당 조직 복원을 위한 모임 등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그 일환으로 택시 운전을 통해 시민들과 접촉 범위를 넓혀가며 여론 수렴에 나설 계획이다.
조 전 본부장은 지난 2014년 12월 택시 면허를 취득해 초보 운전사로 택시 회사에서 4개월간 택시를 운행한 경력이 있다. 2개월간은 매일 12시간씩 운전을 했고, 나머지 2달은 1일 주에 1번씩 12시간씩 택시를 몰았다. 그런 인연으로 같은 해 8월 대전교통방송 본부장을 맡게 됐다.
그는 “택시기사로 일하면서 생활민원에서부터 정치 얘기 등 다양한 여론을 수렴할 수 있어 좋았다”며 “기회가 되면 다시 운전대를 잡고 시민들과 호흡을 같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 전 본부장은 대전교통방송 본부장에 재직하면서 전국 11개 전국 교통방송 가운데 청취율 2년 연속 1위, 공단 경영 평가 A등급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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