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원탁 대전예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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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하게 되면 이를 뽑게 되는 경우가 있다던데 어떤 경우인지요?
물론 이를 빼지 않고 치료하는것이 가장 좋겠지요. 하지만 미적으로 입이 들어가기를 원하는 사람이나 치아를 가지런하게 배열하기 위한 공간이 심하게 부족한 경우엔 이를 몇개 빼고 교정을 하게 됩니다. 아깝지만 치아 몇개를 희생시켜 나머지 치아들이 처음보다 가지런하고 기능이 좋도록 만들어준다면 더욱 이득이 되겠지요.
즉, 억지로 모든 치아를 다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그것이 더좋지 않은 결과를 낳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아를 빼고 치료하는것이 구강위생과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경우에만 이를 빼고 교정치료를 하게 됩니다.
-교정치료를 할 때 많이 아프다고 하던데 어느정도 인지요?
새 구두를 처음 신을 경우 혹은 안경을 처음 착용하는 경우에도 불편한점들이 있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지요? 교정장치, 철사 등이 입안에 들어가는 교정치료를 받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장치를 붙이고 나면 대개 1-2주 가량은 입안 여기저기가 헐어서 아픈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시기가 지나고 나면 대부분은 곧 괜찮아지고 내몸의 일부처럼 자연스러워 집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장치를 조절하고 집으로 가면 2-3일간은 이가 근질근질하기도 하고 뻐근하기도 하며 음식물을 씹기가 다소 불편할 정도로 통증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시간이 좀 지나면 통증이 거의 없어지게 됩니다.
-교정환자는 양치질이 더욱 중요하다던데 왜 그렇죠?
복잡한 교정장치에는 음식물이 끼기 쉬우므로 충치나 잇몸질환 또는 치아에서 무기질이 빠져나와 푸석푸석해지는 탈회가 발생될수 있습니다. 치아 배열은 가지런하고 예쁘게 되었는데 충치가 발생되거나 잇몸이 나빠진 결과를 얻는다면 안타깝겠죠? 그러므로 교정치료중엔 더욱 열심히 이를 닦아줘야 합니다.
매식사후 뿐아니라 간식후에도 항상 칫솔질을 해야하고요 특히 자기전엔 꼭 닦아야 합니다. 또, 충치가 덜 생기도록 불소가 함유된 치약으로 양치하는것이 좋습니다.
병원에 가는것이 4-6주에 한번이므로 집에서 양치질이 잘되고 있는지 꼭 살펴보셔야 합니다. 이닦는 방법은 교정치솔을 이용해서 거울을 보고 손으로 구석구석 닦는것이 가장 좋구요. 보조적으로 워터픽이나 전동치솔을 이용하는것도 좋습니다.
-교정치료중에 피하거나 조심해야할 음식이 있는지요?
교정장치는 예민하고 쉽게 손상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엿, 캬라멜, 껌과같이 끈적 거리며 달라붙는 음식들을 조심해야 하고요. 얼음, 사탕, 갈비, 오징어, 쥐포와 같이 딱딱한 음식 역시 조심해야 합니다.
치아색과 같은 장치를 하신 분들은 색소침착을 막기 위해 김치, 커피, 콜라, 카레 등의 음식을 드신후에는 즉시 칫솔질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는 건강에 좋은 균형잡힌 음식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교정치료와 턱수술을 같이 해야 하는 경우는 어떤 경우인가요?
악교정수술은 교정치료만 하는 경우 얼굴 모양의 개선이 불완전할 때 사용됩니다. 성장중인 아이들의 경우 턱교정치료등을 통해 골격개선을 도모할수도 있지만 성장이 종료된 성인의 경우는 이러한 수술이 필요합니다. 치아는 턱에 위치하기 때문에 턱부위의 수술은 치아의 맞물림을 변화시킬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정의사와 상의후 수술을 계획하셔야 합니다.
-교정치료 후 재발되는 경우가 있나요?
치료가 끝나면 치아주위조직은 원래의 상태로 재발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경향이 최소화 될때까지 충분한 유지기간을 가져야 하지요. 이때 사용하는 장치를 유지장치라고 합니다.
유지장치는 식사시를 제외하고는 항상 입안에 착용하고 있어야 합니다. 어떤경우엔 아예 치아의 뒷면에 붙여놓는 유지장치를 하기도 하지요. 유지장치는 교정장치 제거후 6개월동안은 거의 24시간동안 착용하고 그이후로는 시간을 조금씩 줄여 나가게 됩니다.
이렇게 교정치료에 관한 궁금증들을 짚어봤습니다. 교정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담당 교정의사를 신뢰하는 것입니다. 교정치료는 정적인 과정이 아니라 동적인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다음 약속때까지 환자는 교정의사의 지시에 잘 따라주어야 하며 보호자는 환자가 협조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교정중에 어떤 문제가 있다면 반드시 교정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조원탁 대전예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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