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은 2019년까지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이전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세종시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의 정부서울청사 이전과 함께 행안부와 과기정통부의 세종시 이전 계획을 준비하면서다.
두 기관의 세종시 이전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으로, 실현 여부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일 행안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광화문 대통령 시대위원회’를 구성해 대통령 집무실의 정부서울청사 본관 이전 계획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이 확정될 경우 내년 중 서울청사 리모델링 설계·공사가 진행되고 2019년 집무실 설치와 세부 이전 작업이 이어진다.
정부는 기존 서울청사의 행안부 자리를 이전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18년 행안부를 세종시로 이전해 서울청사 내 공간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대통령 집무실의 서울청사 이전과 행안부의 세종시 이전을 연계·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행안부의 세종시 이전을 위해선 ‘행복도시법’ 개정과 행안부 고시로 돼 있는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 계획’ 변경이 필요하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대통령 집무실 등 이전 계획을 수립하고, 필요한 법적·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전 계획엔 정부과천청사에 입주 중인 과기정통부를 세종시로 옮기는 방안도 담는다.
올 하반기에는 세종시 신청사 건립 계획 마련과 함께 예산 확보도 추진될 예정이다.
정부는 행안부와 과기통신부가 입주할 세종시 신청사 건축에 1480여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신축청사 설계 입찰공고를 내고, 하반기 설계에 들어가는 밑그림을 그린 상태다. 계획대로라면 2019년 하반기부터 신축청사 공사가 시작되고, 2021년 하반기에 청사 준공과 함께 두 부처가 입주한다.
다만, 행안부의 세종시 이전과 관련한 구체적인 일정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 22일 ‘행복도시 착공 10주년·세종시 출범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행정자치부와 미래창조과학부를 차질 없이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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