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혁신위, 조강특위 구성 나설 듯
한국당 전국 돌며 국민 만나는 ‘현장 정치’ 가동
여름휴가를 마친 여야(與野) 지도부가 7일부터 당무에 복귀하면서 당 혁신 작업과 조직 정비에 강한 드라이브가 예상돼 여야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면서 혁신위원회 구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추 대표는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인 지난달 28일 최고위원회에 혁신위원회 설치를 전격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 위원회 목적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당원 중심 시스템 개편이 주가 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앞서 추 대표가 당 혁신 방향을 ‘당원 참여와 직접 민주주의 제도 확대·강화’로 제시한 적이 있어서다. 이 때문에 혁신위가 권리당원 권한 강화 등을 담은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내년 6·13 지방선거 로드맵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도 구성될 예정이다. TF가 구성되면 민주당이 본격적인 지방선거 대비 모드로 들어가는 셈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 여부도 관심사다. 조강특위는 사고지역위원회 문제를 다루는데, 현재 25~30곳이 사고지역위원회로 지정돼 있다.
자유한국당은 휴가를 떠났던 홍준표 대표도 7일 최고위에 참석하며 당무를 재개한다.
홍 대표는 휴가 기간 정국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고 알려졌다. 현장정치와 혁신, 내부 결속이 주된 내용으로, 홍 대표는 ‘현장정치’를 가장 중시한다고 한다.
다음 달 정기국회 전까지 전국을 돌며 ‘국민 속으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토크콘서트는 사전에 참석자를 선정하거나 질문을 받지 않는 ‘각본 없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토크콘서트에서 수렴한 국민의 목소리는 혁신위원회에 전달된다.
혁신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도 많다.
홍 대표는 휴가 복귀 직후 혁신위원들을 만나 이들을 격리하고 혁신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조직혁신 차원에서 추진 중인 당협위원회 당무 감사와 사무처 구조조정도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여야 원내지도부는 이번 주 정부 결산안 심사를 위한 8월 임시국회 일정 협의에 들어간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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