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대전은 22전 4승 6무 12패 승점 18점으로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대전은 이날 홈 승리에 힘입으면서다. 지난 5월 7일에 열렸던 경남FC와의 리그 12라운드 이후 첫 반등이다.
양 팀은 경기 초반 길고 짧은 패스를 통해 서로를 엿봤다.
대전은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을 뚫은 부르노가 중앙 크리스찬에게 땅볼 크로스로 기회를 제공했지만, 크리스찬의 슈팅은 아쉽게 벗어났다. 대전은 오른쪽 측면 브루노의 연속적인 돌파로 공격 기회를 모색했다.
전반전은 무승부로 끝났다. 대전은 전반 종반 기세를 몰아 결정적인 찬스 맞이했지만, 이를 득점까지 연결시키지는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전반 종료 직전 1대1 찬스를 얻은 부르노가 쇄도하던 황인범에게 건네줬지만 황인범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갔다.
대전 이영익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조상범을 빼고 레반을 투입시키며 변화를 꾀했다. 효과도 봤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레반은 결정적인 패스로 크리스찬에게 슈팅 찬스를 만들어줬지만 슈팅이 막히면서 득점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대전이었다. 후반 29분 크리스찬의 패스를 이어받은 황인범이 개인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갈랐다. 수원의 골문을 몰아치던 대전은 후반 36분 크리스찬의 추가골까지 더해 2대 0 완승을 거뒀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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