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서 무더위에 ‘잠 못 이루는 밤’이 지속됐다.
6일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대전과 세종, 충남에는 장마철이 끝나고 무더위가 기세를 확장하며 잠못 이루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역에는 10여 일이 넘게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으며 주말 동안에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은 무더위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대전 시민 강모(33) 씨는 “더워서 나가질 못하겠다. 주말인데도 해가 떨어지고 밤이 돼서야 집 밖을 나오게 된다”며 “잠깐만 걸어도 비 오듯 나는 땀 때문에 밖에서 오래 있지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이 35℃ 이상 올라가는 찜통더위 속에서 대전, 세종과 충남 전 지역이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다음 날인 7일 날씨는 기압골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대체로 흐릴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제5호 태풍 ‘노루(NORU)’의 진로와 이동에 따라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여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
또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 오르겠고, 일부 지역에는 35℃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충남내륙에는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는 지역도 있겠다. 강우량은 5~40㎜ 정도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동안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한낮에는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며 “비가 오는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가 치겠으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에 빈틈없이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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