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혁신센터에서 플라즈맵 임유봉 대표가 태국 쏨킷 짜뚜씨피탁 경제부총리에게 제품을 시연중이다. 플라즈맵은 이를 계기로 태국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제품 수출을 앞두고 있다. |
창업 3년 만에 누적 100억원
센터 지원 힘입어 투자 유치ㆍ제품 양산·해외 수출 성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보육기업 ‘플라즈맵(대표 임유봉)’이 6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로 플라즈맵은 창업 3년 만에 누적 투자금액 100억원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6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플라즈맵은 지난 2015년 4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이어 지난달 6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15년 투자 유치는 ‘시리즈 A(A round)’라 불리는 시제품 개발부터 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까지 받는 단계에 투자가 이뤄졌다.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타진하는 단계로 정식 서비스 개시 전 단계로 볼 수 있다.
이어 이번 60억원 투자 유치는 고객이 어느 정도 확보한 뒤 사세를 키울 때 유치하는 투자로 ‘시리즈 B(B round)’단계에서 진행됐다.
시장에서 인정받고 수익원을 확보해 서비스가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든 시기를 말한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친 플라즈맵은 지난 7월부터 본격적인 제품 양산과 해외 수출에 들어갔다.
플라즈맵은 지난 2014년 8월 창업해 이듬해 9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SK의 보육기업(드림벤쳐스타 2기)으로 선정됐다.
대표적인 기술은 저온멸균 포장용 파우치를 이용해 의료용 기기를 10분 안에 멸균할 수 있는 파우치형 멸균 시스템으로 세계 최초 개발 제품이다.
포장용 파우치에 멸균할 의료기기를 넣은 후 전원을 연결하면 7분 안에 멸균이 완료되며, 진공 포장까지 진행된다.
기존 대형 플라즈마 멸균 장비보다 속도는 10배 이상 빨라졌으며, 가격은 10분의 1로 낮아졌다.
의료기기 판매인증을 마친 플라즈맵은 국내에서만 이미 10억원대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또 태국에 3억5000만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이란과 독일 등 해외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플라즈맵은 이번 달에만 추가로 20억원대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어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12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임유봉 플라즈맵 대표는 “이렇게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창업 초기 인큐베이팅부터 마케팅ㆍ홍보ㆍ국내외 판로 개척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있어 가능했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시장 분석을 통해 글로벌 의료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제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스타트업이 창업 3년 만에 1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는 물론 제품 양산과 해외 수출의 성과를 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센터에서도 플라즈맵의 사례를 참고로 하여 기술창업 활성화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4차 산업혁명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창업혁신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플라즈맵은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가 확정돼 설비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으로 오는 9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치과기자재전시회(GAMEX 2017)’에 참여해 본격적인 제품 시판을 알릴 계획이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 플라즈맵은 의료기기 판매 인증을 마치고 지난달 27일 제품을 첫 출고했다.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