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가 6일 쌀을 제외한 원예작물 23%를 통합마케팅을 유통하는 5개년 계획을 내놓았다. 사진은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통해 공선출하된 수박. 중도일보DB |
시장교섭력 강화…안정적 판로와 가격협상력 확보
2018~2022년 원예산업종합계획에 4248억원 투자
충남도가 쌀을 제외한 원예작물 전체 생산의 23%를 통합마케팅을 통해 유통하는 계획을 발표해 성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같은 통합마케팅이 성공하면 대규모 물량공급을 통해 충남 도내 산지시세 5000억원 이상의 원예작물이 가격협상과 안정적 판로 등 시장 교섭력을 높이게 된다.
충남도는 통합마케팅을 골자로 생산·유통·거버넌스·시설투자 등 내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원예산업 종합계획’을 수립해 본격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종합계획은 농산물 생산 규격화와 유통 규모화로 시장 경쟁력과 교섭력을 높여 충남 도내 원예작물 2조1379억원 가운데 23.1%인 5168억 통합마케팅으로 거래하도록 설정했다.
추진 전략으로 ▲생산혁신 ▲조직혁신 ▲유통혁신을 통해 전 분야 우수농산물(GAP)인증 의무화, 통합마케팅 협의회, 맞춤형 산지유통 시설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 사업으로는 원예작물 ‘공동선별 공동계산 전속출하(공선출하)’조직을 내년 186곳에서 2022년 234곳으로, 회원은 8774명에서 1만 2351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GAP 인증면적도 현재 2989㏊에서 6600㏊로 2배 이상 늘리고, 친환경 인증면적은 1989㏊에서 2598㏊로, 인증농산물 취급액은 1469억원에서 2394억원으로 확대한다.
통합조직 취급액도 1690억원에서 2622억원으로, 시·군 통합조직 취급액은 1695억원에서 2545억원으로 늘린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취급액은 2318억원에서 3196억원으로, 경유율은 34.3%에서 44.4%로, 수출액은 392억원에서 501억원으로 27.9%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농산물 유통센터확충과 생산 유통분야 직접투자에 2018년 935억원을 비롯해 2019년 835억원, 2020년 887억원, 2021년 832억원, 2022년 824억원 등 5년간 4248억원을 투자한다.
올해는 120억원으로 조직역량 강화와 통합물류, 유통자재 통합 구매, 산지조직 역량강화 시책 등을 추진 중이다.
충남도 이인범 농산물유통과장은 “이번 통합마케팅 대책은 농산물 소비 시장 대형화와 고품질 안전농산물 수요증가의 대응방안을 세웠다”며 “대규모 물량 확보를 통한 시장교섭력과 가격 협상력, 안정적 판로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