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형 경제위기대응시스템 구축 토론회가 4일 내포신도시 충남개발공사 회의실에서 전문가와 관계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충남도가 경제위기를 사전에 감지해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1년째 추진하면서 실효성 있는 대책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4일 내포신도시 충남개발공사 대회의실에서 남궁영 행정부지사와 경제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경제위기대응시스템 구축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한국개발연구원 우천식 선임연구원, 목원대 박경교수(경제학), 한국은행 박창귀 대전충남본부 경제조사팀장, 한국은행 김병조 지역경제팀장 등이 참여해 지역형 경제위기대응시스템 구축을 자문했다.
충남 경제위기대응시스템은 지역경제 위기를 선제적으로 감지해 위기파급을 사전에 차단하는 점검체계 구축 사업으로 지난해 착수해 내년까지 시스템 전반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량적 경제위기지수 운영과 정성적 모니터링체계 가동을 통해 지역경제 위기를 관리하게 된다.
하지만, 충남도가 자체적인 경제지표로 경제위기 대응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충남의 경제여건이 자체적인 요인보다는 국내 전체상황과 맞물려 진행되기 때문이다. 위기에 대한 해결방안 역시 자체적인 방안추진이 가능할지도 의문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역의 경제 위기가 정량적 위기지수로 관리될 수 있는지도 현재로서는 가름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실효성 있는 경제위기 대응방안은 아직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자치단체 차원의 경제위기 대응시스템이 한 번도 시도되지 않아 아직 실효성 여부를 장담하기는 어렵다”며 “아직은 전문가 자문수준으로 하반기에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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