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천안·논산·당진 등 충남 3개 시·군에 폭염 경보가 발령됐다.
이에 따라 전날 부여·서천 등에 이어 폭염 경보로 대치된 시·군은 모두 5곳으로 늘어났다.
지난 1일부터 대전·세종·충남 전역에는 폭염 주의보 등 특보가 발효돼 있다.
폭염 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폭염 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된다.
폭염으로 가축이 폐사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214건 30만2천962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돼지는 74건 523마리, 오리는 2건 500마리로 각각 집계됐다.
온열 질환자 발생도 잇따랐다.
건축 공사 현장이 많은 세종에서는 노동자들이 쓰러지기도 했다.
이 날 오후 3시 49분께 아름동 공사현장에서 A씨가 열사병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전날인 2일 낮 12시 8분께 세종시 전동면 노장리 공사현장에서 B씨가 열탈진 증세를 보였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충남 모든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덥겠고,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나겠다”며 “어린이나 노약자는 온열 질환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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