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 8‘Highlight of the Concert’
10일 오후 7시 30분 대전 예술의 전당 아트홀
한여름 낭만적 프랑스 감성을 만나는 무대가 펼쳐진다.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부터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펼쳐지는 여덟번째‘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 시리즈’는 ‘하이라이트 오브 콘서트(Highlight of the Concert)’로 ‘프랑스 감성의 오케스트레이션을 만나다’를 부제를 달고 있다.
마에스트로 수석객원지휘자 마티아스 바메르트의 지휘와 프랑스 낭만을 표현하는 피아노의 거장 파스칼 로제를 특별 초청해 무한 상상 속에 펼쳐지는 프랑스 감성의 색채를 선보일 예정이다.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으로 시작되는 연주회는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사장조’에 이어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베를리오즈의 ‘로마의 사육제 서곡’은 그의 해외 연주 여행에서 트레이드마크로 사용할 만큼 작곡가가 무척 좋아한 작품으로 관현악의 규모와 연주가 급속도로 팽창하던 시기에 쓴 이 곡인 만큼 놀라울 정도로 관현악 편성이 독창적인 걸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파스칼 로제의 협연으로 선보일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사장조’는 프랑스 근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피아노 작품이다.
누구보다 품위 있고 아름답게 표현하는데 정평이 난 파스칼 로제는 “프랑스 음악은 나의 모국어”로 말할 정도로 프랑스 음악의 반짝이는 음색과 색체를 완벽하게 구현해내고 있다.
그가 녹음한 라벨 피아노 전곡 음반은 에드슨 어워드의 상을 받기도 하였다.
마지막 무대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으로 베를리오즈의 대표작일 뿐 아니라 낭만파 시대와 고전파 시대를 가늠하는 음악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곡이다.
‘어느 예술가의 생애의 에피소드’라는 부제를 갖고 있으며, 자신의 실연에 바탕을 둔 이상한 환상을 이야기풍으로 엮은 표제 음악이다.
자주 연주되지 않는 대편성의 오케스트라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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