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스위트, 옛 남한제지터 2400세대 대단지 조성... 1차 1758세대 10월 분양
대우조선해양, 금강로하스 엘크루 765세대도 빠르면 연말 입주
대전 최고층 랜드마크 금강엑슬루타워까지 5500세대 초대형 주거단지
부동산업계, “신탄진의 브랜드 가치 상승 기대”
‘낙후’와 ‘변방’ 이미지가 강한 대전 대덕구 신탄진이 금강변을 중심으로 조성되는 초대형 주거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실질적인 행정수도인 세종시와 국책사업인 국제과학비즈니스 벨트 등에 힘입어 브랜드 가치도 달라지는 분위기다.
▲ 동일스위트 로하스 조감도 |
현재 가장 관심이 집중된 건 (주)동일, (주)동일스위트가 시행ㆍ시공하는 ‘동일스위트 로하스’다.
금강변인 신탄진동 100-1 일원(옛 남한제지 터)에 조성하는 동일스위트 로하스(2400세대)는 1차와 2차로 나눠 조성한다.
오는 10월 분양할 계획인 1차(1758세대)는 지하 2층, 지상 43층 13개 동이다. 전용면적은 66㎡A, 66㎡B, 66㎡C, 76㎡A, 76㎡B, 84㎡A, 84㎡B, 84㎡C다.
예정지 인근에는 대청댐까지 5㎞ 구간에 데크 산책로가 있고, 용정초와 대청중, 신탄진고교와도 가깝다. 대전보훈병원과 신탄진도서관도 인근에 있다. 충청권 광역철도망인 신탄진역과는 걸어서 3분 거리다.
(주)동일스위트는 아파트와 함께 현재 KT 부지도 매입해 공원을 만들어 기부채납하는 등 전체 부지의 20% 정도를 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공공공지와 공공청사 부지도 기부할 계획이다.
(주)동일스위트 김은수 대표는 “대전시민의 기대에 부응해 주거환경 뛰어나고 생활에 불편함이 없는 명품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미보상 토지가 수용재결돼 다음달 초에 수용개시(9월 8일)와 동시에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7년 시공능력평가액 3190억원을 기록한 (주)동일(대표 김종각)은 40년여년간 공동주택 건설에 매진해 전국에 4만여 세대를 조성한 중견업체다.
김종일 동일스위트 영업본부장은 “10월 분양을 시작으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신탄진은 주거는 물론 경제활성화와 고용창출도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 금강서희스타힐스 조감도 |
대덕구 석봉동 483 일원에는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진행 중인 ‘금강서희스타힐스’가 있다.
지하 2층 지상 30층 12개 동으로, 모두 960여세대 규모다. 2014년 사업계획을 발표한 후 4년째 지연되는 등 난제가 있지만, 계획대로만 조성되면 신탄진의 가치 상승에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금강로하스 엘크루 조감도 |
대우조선해양이 석봉동 771 일원에 시공 중인 ‘금강로하스 엘크루’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탄진에선 첫 브랜드 아파트였던 엘크루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59㎡ 244세대, 84㎡A 159세대, 84㎡B 172세대, 84㎡C 190세대 등 모두 765세대다.
2015년 성공적으로 분양한 것으로 평가받는 엘크루의 입주시기는 연말이나 내년 초다.
▲ 금강엑슬루타워 |
신탄진에서 가장 먼저 변화를 주도한 건 2012년 준공한 금강엑슬루타워다.
대전에 있는 아파트 중 최고층(50층)인 이곳은 2312세대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다. 미분양 등으로 시련을 겪었지만, 현재는 신탄진을 대표하는 주거단지가 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세종시와 과학벨트를 비롯해 연이은 대규모 아파트 조성으로 신탄진이 재평가받고 있다”며 “입지와 인프라 측면에서 강점이 많은 반면,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해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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