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5만5000명이, 충남은 4만1000여명…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 살아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부자수와 자산 규모 모두 평균적으로 매년 약 10%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경영연구소는 1일 발표한 ‘2017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부자는 2015년 21만1000명에서 지난해 말 24만2000명으로 14.8% 늘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총 552조원으로 전년(476조원)대비 16.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평균 22억8000만원으로 추정되며, 전체 국민의 상위 0.47%가 가계 총 금융자산의 16.3%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약 10만7000명으로 전국 부자수의 44.2%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경기 5만명(20.8%), 부산 1만7000명(6.9%) 순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5만5000명이, 충남은 4만1000여명의 부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에서는 유성구(2만2000명)에 가장 많은 부자가 살았고, 서구(1만7000명), 중구(8000명) 순이었다.
이들의 자산 구성을 살펴보면 부동산이 52.2%로 가장 많았고 금융자산이 44.2%, 기타자산이 3.6%로 나타났다.
5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보유한 비중이 14.8%였고, 100억원 이상도 4.3%를 기록했다.
국내 가계의 평균 자산 구성은 금융자산 비중이 26.0%로, 거주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 자산 비중이 69.2%에 달할 만큼 부동산에 치우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일반 가구의 자산 구조에 비해서는 금융자산 비중이 월등히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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