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 투자 증가
4차 산업혁명 관련 ICT 융합업종 활발
2017년도 상반기 벤처투자 동향이 발표됐다.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 규모는 1조원에 육박하는 99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혁신을 응원하는 창업국가 조성’이라는 정부의 창업벤처 정책이 활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중소벤처기업부(차관 최수규)가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업력별 투자 현황은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는 4.3% 증가한 77.3%다.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고, 투자받은 기업의 절반이 창업초기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은 3년 이내 창업초기 기업 및 창업 3~7년 기업에 대한 투자 금액은 각각 3698억원과 2928억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ICT제조, ICT서비스, 전기기계장비의 비중이 각각 0.6%p, 2.1%p, 2.2%p 증가했다. 영상과 공연, 음반도 1.2%p, 유통서비스는 2.9% 증가했다.
중기부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핀테크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력을 토대로 한 ICT 융합 업종에 대한 투자는 활발해졌으나, 바이오 분야는 한미약품 사태 이후 상장기업들의 성적이 부진, 벤처투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벤처펀드 신규 결성액은 1조416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2% 감소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모태펀드 추경 예산 8000억원인 편성됨에 따라 약 1조3000억원의 벤처펀드가 추가로 조성되는 등 하반기 벤처펀드 조성이 대규모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투자를 한 창업투자회사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 상반기에만 530억원을 투자했고, 가장 큰 펀드를 결성한 회사는 소프트뱅크벤처스로 121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투자과 과장은 “하반기 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벤처펀드에 민간자금도 유입이 확대될 수 있도록 펀드 운용에 관한 규제를 대폭 완화한 기업투자촉진법도 제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미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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