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 부동의 1위지만, 시평액 감소... 금백은 첫 5천억 돌파 1등급 진입
파인과 다우, 알디엠 약진... 태원과 재현, 금성은 300위권 유지
주안과 인덕, 인보는 시평액 하락으로 15위권 진입 실패
2017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 결과, 대전의 종합건설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전에서 1위인 계룡건설의 2017년 시평액은 1조 5127억원(전국 17위)으로, 지난해보다 770억원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공사실적 평가액은 7802억원, 경영평가액 1596억원, 기술능력 평가액 4105억원, 신인도 평가액 1622억원 등이다.
계룡은 하천과 산림, 농수산토목 분야의 기성액이 305억원으로 전국에서 1위에 올랐다. 교육ㆍ사회용 1610억(3위), 상가시설 979억원(6위), 택지ㆍ용지조성 820억원(6위), 댐 165억원(9위), 업무시설 1619억원(10위) 등을 기록했다.
금성백조주택은 올해 5752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등급 건설사에 진입했다.
2015년 64위(3878억원), 2016년 60위(4394억원)에 이어 1등급 건설사 기준인 5000억원을 돌파한 기념으로 자체 축하파티를 열기도 했다. 공사실적 평가액은 1602억원, 경영평가액 3096억원, 기술능력평가액 834억원, 신인도 평가액 219억원 등이다.
2015년 전국 142위(1381억원)던 파인건설은 올해 101위(2362억원)로 뛰어올랐다.
공사실적 평가액은 813억원, 경영평가액 1077억원, 기술능력평가액 377억원, 신인도 평가액 94억원 등이다. 파인은 서울지사 확장과 함께 핵심부서 대부분을 서울로 옮기는 등 보폭을 전국으로 넓히고 있다.
대전 5위(전국 245위)인 태한종합건설은 실적평가액 426억원, 경영평가액 250억원, 기술능력평가액 187억원, 신인도 평가액 24억원 등으로, 최근 3년간 소폭 증감하고 있다.
고속성장하는 곳은 다우건설이다.
2016년 시평액 412억원으로 대전 11위(505위)였지만, 올해에는 723억원(대전 6위, 전국 309위)로 급등하면 3등급 건설사에 진입했다. 실적평가액은 212억원, 경영평가액 374억원, 기술능력평가액 128억원, 신인도 평가액 9억원 등이다.
태원건설산업(전국 332위), 재현건설산업(전국 359위), 금성건설(전국 375위) 등은 2015년부터 3년간 증감을 반복하며 평균 6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015년 4등급이던 나성산업개발은 2016년 589억원으로 기록하며 3등급에 진입한 후 올해엔 전국 389위(568억원)다. 장원토건(547위), 파크종합건설(703위), 구보종합건설(736위) 등은 지난해보다 시평액이 모두 줄었다.
5등급인 알디엠산업개발이 처음으로 대전에서 15위(744위)에 올랐다. 실적평가액과 경영평가액이 각각 105억원, 기술능력 평가액 84억원, 신인도 평가액 3억원 등으로 시평액은 298억원이다.
2015년과 2016년 대전에서 15위권에 들었던 주안건설산업(946위)과 인보건설(804위), 인덕건설은 시평액 하락으로 순위 내에 들지 못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전국 1000위권에 들어간 대전 건설사는 19곳으로, 지난해 21곳보다 감소하는 등 갈수록 어렵다”며 “특히, 100위권에는 단 2곳으로 영ㆍ호남과도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취약해 건설사 육성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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