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도시정상회의(APCS)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전시는 행사 개최가 막바지에 이르렀기에 차질없는 진행 준비로 분주하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도시들의 참여 불투명 우려 등의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목표했던 100여개 이상의 도시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권선택 시장이 지난 6월 직접 베트남과 태국, 미얀마, 대만 등을 잇따라 찾아 주요도시 수장 혹은 대리자의 참석을 받아내는 등 비교적 순항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 이후 급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 정세가 뜻밖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대전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 제고의 기회이자 관광·수출 상담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적지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흔들림없는 행사 준비로 성공 개최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시는 참가신청을 등록한 80개 도시와 참가를 통보해온 27개 도시가 빠짐없이 대전을 찾을 수 있게 점검하는 보고회를 이달 중순과 말께 행정부시장과 권 시장 주재로 잇따라 열 계획이다.
호주 브리즈번 시장과의 화상회의도 갖고 다른 도시들의 추가 참여도 이끌어낼 방침이다.
행사 준비만큼 안전도 중요하기에 특별 화재안전대책도 추진한다.
시 소방본부는 행사를 앞두고 행사장인 대전컨벤션센터와 주요 숙박시설 14곳, 인접한 다중이용시설 109곳에 대한 조사를 오는 23일까지 실시, 미흡한 부분에 대한 시설보완을 요구할 예정이다. 행사운영요원과 인근 상점가 영업주들을 대상으로 오는 25일과 다음달 8일 소방시설 사용법과 대피방법, 심폐소생술 등 소방안전교육도 실시키로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회의장 등에 대한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관계인의 화재안전의식을 높이고 아·태도시정상회의가 안전사고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도시정상회의는 다음달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대전에서 열리며, 아시아태평양지역 100여개 도시 시장과 학자, 기업인 등 1500여명이 참석해 도시 교류와 미래도시 전략 등을 논의한다.
행사에선 시장단 포럼과 기조연설, 전체 회의, 분과회의, 청년포럼 등 기본 프로그램 외에 마켓 스퀘어와 세계과학도시연합(WTA) 하이테크 페어,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셰리 블레어 아시아 여성대학 명예총장과 자레드 코헨 직소 사장 등 세계적 정상급 연사도 참여한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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