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호 KAIST 교수가 1일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대응 전략’ 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김정호 KAIST 교수 제안, 인공지능(AI)시대 대비하자
1일 ‘제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대응 전략’ 세미나에서
“도시건설사업이 아닌 인프라 조성이 우선시 돼야…”
대전이 진정한 4차산업혁명특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센터’, ‘클라우드컴퓨팅 센터’ 건립 등 인프라 조성이 선제적으로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 4층 대강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과 대전시 주최로 열린 ‘제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대응 전략’ 세미나에서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 김정호 연구처장은 “대전시가 선도적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기 위해서는 ‘빅데이터 센터’나 ‘클라우드컴퓨팅 센터’를 건립하는 등 지역 내 인프라 조성 전략을 택해야 한다”며 “도시 건설이나 공단 건설 사업과 같은 전략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전시가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등 소프트웨어(SW) 산업을 활성화해야만 4차산업혁명특별시로의 선제적 도약이 가능하다는 게 김 처장의 주장이다.
빅데이터 센터는 서버ㆍ네트워크ㆍ스토리지 등 IT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장비를 한 곳에 모아 상시 운영하고 통합관리하는 시설을 말한다.
빅데이터 센터가 대전에 건립되면, 이를 중심으로 구글 캠퍼스와 같은 인프라가 지역 내 조성될 수 있다.
이곳에서 확보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고자 클라우딩컴퓨팅 센터도 함께 필요하다.
이 같은 인프라로 대전시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관련 벤처 육성에도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김 처장의 설명이다.
김 처장은 “앞으로는 데이터를 얼마나 소유하고 가공ㆍ생산할 수 있는지가 그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 전략이 될 것”이라며 “대전시가 어떻게 데이터를 모아야 할지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4차 산업혁명을 ‘인공지능에 의해 자동화와 연결성이 극대화되는 사회 또는 산업환경의 변화’로 정의했다.
김 처장은 이어 “4차 산업혁명 관련 키워드 중에서도 인공지능이 가장 중요하며, 인공지능의 자양분이 되는 것이 빅데이터”라면서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을 이해하고 기업유치, 인프라 조성, 인재양성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스마트 팩토리를 통한 중소기업혁신과 대전 재 스마트 시티ㆍ스마트 고속도로ㆍ스마트 스트리트ㆍ자율주행 자동차 도로 등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초글로벌기업의 빅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컴퓨팅 센터 등이 대전에 유치된다면 ICT 생태계의 거점이 될 것으로 본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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