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대전의료원을 비롯한 공공의료 대선공약 실행에 박차를 가한다.
권선택 시장은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주관하며 “대전의료원과 어린이재활병원은 시민의 오랜 숙원이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희망의 사다리가 되기에 강력한 추진이 요구된다”며 “새 정부가 중부권의학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시는 공공의료개혁단을 구성, 이들 사업을 본격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민선 6기 들어서 부족한 공공의료를 확충하기 위해 해당부처 건의와 국회 입법추진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다행히 새 정부 들어 이를 국정과제 포함시키면서 분위기가 일신돼 중부권의학원설립까지 제시하는 등 매우 고무된 상황을 적극 활용하자”고 역설했다.
권 시장은 다음달 개관할 스튜디오 큐브 활용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권 시장은 “스튜디오 큐브는 우리시민이 알토란처럼 아끼던 부지에 유치한 국책사업인 만큼 시민을 위하고 우리 시 미래먹거리를 발굴하는데 기여해야 한다”며 “우리 시가 갖춘 영상시설물과 관련 기관, 대덕연구개발특구와의 협력 사항을 적극 발굴하라”고 했다.
권 시장은 시 현안에 대한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자세도 당부했다.
권 시장은 “간부 공무원은 스스로 존재 이유를 찾고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이 임무”라며 “여러분 모두가 시정의 동반자이자 공동운명체라 생각하고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시장은 거듭해서 “내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대전시 공무원이 왜 움직이지 않느냐. 왜 안보이느냐’ 하는 이야기들”이라고 규정한 뒤 “그냥 잘되겠지 하는 식의 안이한 생각은 위험하다. 일할 때는 끈질기게 상대방을 좀 귀찮게도 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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