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청바지를 조각하는 ‘수피아 사회적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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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청바지를 조각하는 ‘수피아 사회적협동조합’

  • 승인 2017-07-31 22:36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 지난해 신정호 인근에서 열린 장애인과 함께하는 따뜻한 산책 모습.
▲ 지난해 신정호 인근에서 열린 장애인과 함께하는 따뜻한 산책 모습.


장애·비장애인들이 함께 청바지 재활용 한 파우치, 천연비누 생산

‘청바지 수배령’ 운동까지 펼치며 재활용에 앞장...생산 물품으로 나눔 실천까지



장애·비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수피아 사회적협동조합’의 친환경제품 소비층이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고 있다.

201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수피아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성림)은 ‘더불어 행복을 만들어가는 세상, 사람이 먼저’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버려진 청바지를 수거해 디자인을 접목시킨 실내화, 에코가방, 생리대 파우치, 청 앞치마는 마니아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천연비누, 천연샴푸 등의 제품도 점차 판로가 넓어지고 있다.

수피아는 작은 나눔도 정기적으로 펼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아산시 관내 애육원과 지역아동센터에 자체 생산한 생리대 파우치를 비롯해 청실내화, 에코가방, 청필통 등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그리고 장애인과 함께하는 ‘따뜻한 산책’ 행사를 연중 펼치고 있다. 매년 10월 마지막 주에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신정호 둘레길을 걸으면서 서로의 편견을 좁히고, 무형의 벽을 허물며 아름다운 동행을 하고 있다. 그동안 드레스 코드는 희망·행운·평화를 의미하는 무지개색이었지만 올해는 노랑으로 계획됐다.

수피아 사회적협동조합 이종남 이사는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더불어 보육시설 등에 생리대 파우치 등 작지만 정성이 듬뿍담긴 선물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피아 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해 주문 받은 에코가방 물량 일부를 재봉 기술이 우수한 노인들에게 일거리 창출 차원에서 제공하는 등 재활용 및 나눔, 일거리 창출 등 여러면에서 대기업 못지 않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산=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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