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구도심협의회는 31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종소기업벤처부의 대전 잔류를 요구했다. |
민주당구도심협의회 기자회견 열어 존치 주장
“제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에 반드시 필요”
대전 정가에서 중소기업청에서 격상된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전 잔류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여야를 떠나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전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 역할을 강조하며 실력행사에 나선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구도심협의회는 31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종소기업벤처부의 대전 잔류를 요구했다.
동구·중구·대덕구 시·구의원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산하기관들은 대전의 자산인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이어 과학비지니스벨트와 제4차 산업혁명 특별시에 없어선 안 될 기관인 만큼 반드시 대전에 존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전은 과학비지니스벨트 구축과 함께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제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자리매김하면서 혁신형 소상공인의 인큐베이터 도시를 꿈꾸고 있다”며 “타 지자체에 있는 기관을 유치하고자 함이 아닌 명분과 논리로 존치를 주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은 중소기업청이 입지하면서 준정부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4개 기관이 함께 둥지를 틀며 우리나라 중소기업 발전을 선도해왔다”며 “대전이 타 지자체와 달리 대기업이 없음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원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전은 호남선을 100년씩이나 지켜왔지만 서대전역이 폭격을 맞는 참상을 맞은 바 있다”며 “우리 지역의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되면서 이러한 비극이 다시금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협의회는 중소벤처기업부 대전 잔류 뜻을 전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 면담을 요청한 상태다.
이후 각 부처별 면담을 진행해 중소벤처기업부 잔류 운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앞서 바른정당 대전시당도 “중소벤처기업부는 대전에 남아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시당은 논평을 내어 “중소벤처기업부가 할 일이 대전에 인프라로 잘 구축돼 있고, 중소벤처기업부 대전 잔류는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대전 잔류 이유를 밝혔다.
시당은 “문 대통령은 후보시절 대전을 찾아 ‘대전을 동북아의 실리콘밸리,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표심 자극을 위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었다면 중소벤처기업부를 대전에 두어야 한다”고 했다.
또 “대전은 수도권 다음으로 벤처기업이 많다”며 “대덕연구개발특구와 교육기관 등 중소벤처기업부가 목표로 한 4차 산업혁명 인력 양성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은 대전시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4차 산업혁명 특별시가 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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