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로 저수지만수…소방헬기 ‘갈증’ 풀어

▲ 화재진압을 위해 저수지에서 밤비버킷에 물을 담는 충남소방헬기. <중도일보DB>

오랜 가뭄 끝에 장마로 저수지 물이 만수위를 보이면서 화재현장에 물을 날라야 하는 소방헬기의 갈증도 풀렸다.

31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도내 소방헬기 취수지 330곳을 대상으로 일제점검을 한 결과 서남부권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만수위를 보여 취수할 수 있었다고 31일 밝혔다.

산불과 대형화재에 투입하는 소방헬기는 ‘밤비 버킷’으로 불리는 물주머니를 이용해 물을 담아야 하지만, 취수지 물 깊이가 적당하고 장애물이 없어야 한다.

소방본부는 도내 저수지와 하천, 소류지 등 382곳을 대상으로 밤비버킷 사용 여부를 점검해 330곳을 안전한 취수지로 선정했지만 극심한 가뭄에 대부분 말라붙어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