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보건소가 그동안 진행했던 관주도 사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주민 스스로 참여하는 정신건강증진시스템 구축을 위한 ‘걱정말아요 결성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31일 보건소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교회와 마을이 하나의 주체가 돼 생활터별 치매예방 프로그램과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교회는 프로그램 홍보, 희망자 모집, 교육장소 제공, 차량운행을 담당하고 보건소는 프로그램에 필요한 강사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예방체조 프로그램운영의 효과성 및 실행방법을 교육하고, 프로그램 수료자 중 희망자를 치매예방체조 강사로 지정, 생활터에서 자율운영토록 유도한다.
또 결성면 생활터(슈퍼, 농협, 미용실, 택시기사, 교회소모임 등) 종사자를 치매서포터즈와 생명사랑지킴이로 임명해 이들이 이웃에 있는 우울이나 치매 고위험자를 발견하면 보건소에 연계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등 정신건강과 치매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친화적 지역사회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조용희 홍성보건소장은 “농촌고령화에 따른 치매문제와 노인자살 및 우울 고위험군이 급속하게 증가함에 따라 관이 주도하는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민간이 주도하는 면단위 정신건강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주민 역량 강화로 지역주민 전체가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정신건강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성=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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