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기점으로 한 세로가로축 교통에 기대감 높아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기점으로 한 세로가로축 교통에 기대감 높아

  • 승인 2017-07-30 17:00
  • 신문게재 2017-07-31 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세종시를 기점으로 세로ㆍ가로축 고속도로 및 철도 건설에 대한 지역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세로축인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과의 접근성이 개선될 뿐 아니라 가로축인 공주~세종~청주를 잇는 고속도로와 충청산업문화철도로 지역 간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지난 27일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민자 추진에서 한국도로공사 시행으로 전환했다.

1년 6개월 가량 공사 일정을 단축해 오는 2024년께 완공이 가능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조기건설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업이기도 해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도로공사가 직접 나서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에는 오송 KTX 역을 이용해 세종~오송간 BRT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현재 서울간의 이동 시간을 단축시켰다.

서울~세종간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경제적 근접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향후 서울시와 행정수도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는 세종시의 안정적인 정부 기능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세종을 지나는 가로축 교통이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초 국토부는 ‘1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2016~2020)’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 공주~세종~청주 고속도로는 행복도시 북서쪽인 공주시 의당면에서 세종시 연서·연기면을 거쳐 경부고속도로 남청주인터체인지로 연결된다.

여기에 행복청은 일명 ‘유네스코 라인’으로 불리는 공주~세종~청주공항까지의 광역 BRT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백제문화라는 관광 자원이 청주공항을 통해 세계로 알려질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지역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세종시를 비롯해 공주시, 보령시, 청양군, 부여군 등 5개 지자체장이 지난 27일 부여군청에서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조기 착공을 위한 행정협의회를 발족시키기도 했다. 초대 협의회장이 이춘희 세종시장이다.

충청산업문화철도는 보령을 시작해 부여~청양~공주~세종으로 연결되는 충청권 횡단철도이다.

충북선이 연계되면 강원권과의 접근성도 좋아지고 경부선, 호남선까지의 연계 효과까지 기대된다. 보령과 백제문화 중심지인 공주ㆍ부여가 세종시와 연결돼 충청권 동서교류가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승격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지만 세종시를 중심으로 상호 교류의 길이 열리는 만큼 충청권 전반의 경제 발전이 예고된다.

한 지역민은 “사실 세종시만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왔는데, 세종시를 기점으로 충청권 전체의 경제 발전이 기대된다”며 “여기에 한국이 세종시를 통해 무수한 변화의 시대 속에서 경쟁력을 갖춰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행복청 및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시는 타 지역의 개발을 돕는 기능을 하나둘씩 해나가고 있다”며 “좁게는 충청권, 넓게는 전국의 발전을 위한 조력자의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