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지난 27일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민자 추진에서 한국도로공사 시행으로 전환했다.
1년 6개월 가량 공사 일정을 단축해 오는 2024년께 완공이 가능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 고속도로 조기건설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업이기도 해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도로공사가 직접 나서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에는 오송 KTX 역을 이용해 세종~오송간 BRT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현재 서울간의 이동 시간을 단축시켰다.
서울~세종간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경제적 근접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향후 서울시와 행정수도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는 세종시의 안정적인 정부 기능에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세종을 지나는 가로축 교통이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초 국토부는 ‘1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2016~2020)’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 공주~세종~청주 고속도로는 행복도시 북서쪽인 공주시 의당면에서 세종시 연서·연기면을 거쳐 경부고속도로 남청주인터체인지로 연결된다.
여기에 행복청은 일명 ‘유네스코 라인’으로 불리는 공주~세종~청주공항까지의 광역 BRT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백제문화라는 관광 자원이 청주공항을 통해 세계로 알려질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지역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세종시를 비롯해 공주시, 보령시, 청양군, 부여군 등 5개 지자체장이 지난 27일 부여군청에서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조기 착공을 위한 행정협의회를 발족시키기도 했다. 초대 협의회장이 이춘희 세종시장이다.
충청산업문화철도는 보령을 시작해 부여~청양~공주~세종으로 연결되는 충청권 횡단철도이다.
충북선이 연계되면 강원권과의 접근성도 좋아지고 경부선, 호남선까지의 연계 효과까지 기대된다. 보령과 백제문화 중심지인 공주ㆍ부여가 세종시와 연결돼 충청권 동서교류가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가 행정수도로 승격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지만 세종시를 중심으로 상호 교류의 길이 열리는 만큼 충청권 전반의 경제 발전이 예고된다.
한 지역민은 “사실 세종시만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왔는데, 세종시를 기점으로 충청권 전체의 경제 발전이 기대된다”며 “여기에 한국이 세종시를 통해 무수한 변화의 시대 속에서 경쟁력을 갖춰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행복청 및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시는 타 지역의 개발을 돕는 기능을 하나둘씩 해나가고 있다”며 “좁게는 충청권, 넓게는 전국의 발전을 위한 조력자의 역할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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