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폐지에 따른 사시 수험생들의 대거 유입과 계속된 청년 취업난으로 법조전문직 선호가 상승하면서 올해 법학적성시험(LEET)원서접수지원자가 전년보다 15.5%(1368명)증가했다.
이는 법학적성시험이 치러진 첫해 이후 역대 2번째로 많은 수치다.
30일 법학전문대학원헙의회와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 2018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원서접수 마감결과 전년 8838명보다 1368명이 증가한 1만206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법학적성시험은 시행 첫해 1만960명으로 출발했으나 2010학년도 이후에는 대체로 8000여명 정도가 지원했고 2013학년에는 7000여명대로 급감하다 최근 들어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지원자가 1만명대를 넘어선 것은 법학적성시험 시행 첫 해 이후 올해가 두 번째다.
올해 지원자가 증가한 것은 사법고시 폐지 결정으로 로스쿨이 법조인이 되는 유일한 경로가 되면서 사시수험생들이 대거 유입되고, 청년 취업난에 따른 대학졸업(예정)자들의 법조인에 대한 전문지 선호 상승, 경제적 취약 계층의 지원자 증가 등의 원인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응시수수료 24만8000원 전액을 면제해 주고 있는데 올해 접수자중 응시수수료 면제를 신청한 인원은 295명으로 전년도 340명보다 55명(16.2%) 증가했다.
올해 리트(LEET)접수자 총 인원 1만206명 중 남자가 5882명(57.6%), 여자는 4324명(42.4%)로 집계됐다.
접수자 전공은 법학계열 27.9%(2851명), 상경계열 19.5%(1990명), 사회계열 17.2%(1757명), 인문계열 15.8%(1609명)순이다.
올해 2018학년도 법학적성시험은 내달 27일 대전을 비롯해 서울, 수원, 부산, 대구, 광주, 전주, 춘천, 제주 등 9개 지구에서 실시하며, 성적 발표는 9월 19일에 있을 예정이다.
25개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원서접수는 10월 10일부터 13일까지며, 모집군별로는 가군이 974명, 나군이 1026명 등 총 2000명을 선발한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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